하나의 각막으로 두명의 환자에게…'각막기증' 새로운 대안책
전체기사 | 2019-11-18 09:41:00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엄영섭 교수팀이 하나의 각막으로 두명의 환자에게 부분층각막이식수술을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부분층각막이식에는 심부표층각막이식과 데스메막이식(DMEK, Descemet's Membrane Endothelial Keratoplasty, 디멕) 수술이 있는데, 심부표층각막이식은 각막내피세포는 정상이나 각막실질이 혼탁한 환자를 대상으로 기증각막에서 내피세포층과 데스메막을 제거한 각막실질만을 환자에게 이식한다. 데스메막이식(디멕) 수술은 내피세포만 이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기증 각막에서 내피세포와 데스메막을 벗겨내어 눈 안으로 삽입한 후 공기를 이용해 각막 후면에 이식하는 방식이다.즉 부분층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하면 하나의 기증 각막에서 심부표층각막과, 내피세포 및 데스메막을 분리하여 각각 다른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의 각막으로 두명의 환자에게 정상시력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푹스각막이영증이 있는 60대 환자는 각막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각막 부종 및 혼탁으로 인해 통증 및 시력저하가 발생했으며 수술 전 눈 앞 30cm 에서 손가락을 겨우 셀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을 가졌던 환자이다. 이 환자는 디멕 수술 후 빠른 속도로 각막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물론 시력이 0.5 까지 회복 되어 퇴원 하였다. 또한 어려서 삼눈을 앓고 이로인해 발생한 각막혼탁이 있는 70대 환자 역시 하나의 각막에서 분리한 심부표층각막이식으로 시력을 되찾았다.국내 각막기증과 이식현황은 매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 2016년 586건에서 2017년 357건, 2018년 322건으로 각막이식건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나 이식대기자는 2184명에 평균대기일은 2759일로 약 7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각막이식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상황이다.고대 안산병원은 “병원은 부분층각막이식수술과 수입각막을 이용한 각막이식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최대한 많은 환자들에게 빛을 되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정부, 260억 달러 제약시장 보유한 '아세안' 국가와 산업 협력 확대
전체기사 | 2019-11-18 09:31:00 정부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국가 간 제약산업 협력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외교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K-Pharma Academy’ 프로그램을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K-Pharma Academy는 한국 제약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기업이 국제 관계망(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전략국가의 의약품 인허가 담당자를 국내로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2013년 처음 시행된 이후 지난 6년간 중남미, 중국, 중앙아시아의 의약품 인허가 담당자 107명을 초청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올해는 아세안 국가들 중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주요 관심 시장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의 제약 담당자들을 초청했다.아세안 지역의 제약산업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59억 달러로,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2.2%)이 크지는 않지만 제약산업 신흥국으로 꼽히는 대표 지역이다. 특히 높은 수요 및 경제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권별 제약시장 연평균성장률 전망치(2017~2022)를 보면 아세안은 8.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 유럽연합(EU)은 2.4%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은 수출, 기술합작 등을 통한 진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매년 수출액 또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아세안 국가 대상 의약품 수출액은 2013년 3억1000달러에서 2017년 4억3000달러로 연평균 8% 성장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는 알테오젠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태국 및 싱가포르에서도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정부 입찰을 수주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초청연수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각국의 인허가 담당자들에게 건강보험 등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소개한다. 종근당, 동아 ST의 첨단 의약품 생산현장 및 신약개발 현장 참관 기회 제공을 통해 우수한 한국의 의료제도, 질 높은 한국 의약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둘째로, 급변하고 강화되고 있는 각국의 의약품 인허가 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 임피리엘 팰리스에서 ‘신남방 제약바이오 공개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이 토론회에서는 참가국 담당자들이 각국의 인허가 제도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또한, 사전 신청한 한국 제약기업들은 각국 담당자들과 1:1(G2B) 상담을 통해 국가별 정책, 시장현황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할 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부 간 면담(G2G)을 통해 제약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양국 정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복지부 임을기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한-ASEAN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준비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ASEAN 국가들 간 제약분야 교류?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들이 ‘신남방 제약바이오 포럼’에 많이 참석해 최신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도 만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외교부 양동한 양자경제외교국장은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과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평가한 뒤, 우리나라와 아세안 회원국 내 보건분야 민?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우리 보건의료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국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아세안 각국과의 보건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외교적 지원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다음 당직 전공의 아이디 빌려 처방...수련병원은 대놓고 사용 종용
전체기사 | 2019-11-18 09:01:00 전공의협, 법준수 근거만들기 급급한 수련병원의 EMR 셧다운제 실태 파악 나서# 서울의 한 대형병원의 전공의 A씨는 병원 업무량이 많아 도저히 정규 근무시간 내에 해결할 수 없다. 환자를 직접 확인하고 처방하지 않으면 처방해 줄 사람이 없고, 그렇다고 교수가 환자를 보지도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다음 당직 전공의의 아이디를 빌려 처방을 내놓고 간다. 일을 다음 사람에게 던지고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수련병원이 공공연하게 시행하는 EMR 셧다운제로 인해 의료법 위반에 내몰리는 일선 전공의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병원이 대놓고 타인 아이디 사용을 종용하기도 하며, 근무시간 외 처방을 냈다가 걸리면 오히려 전공의가 사유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례도 있었다.대한전공의협의회(회이하 대전협)는 수련병원이 전공의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근거 만들기에 급급해 있다며, 최근 ‘EMR 셧다운제’ 실태 파악에 나섰다. EMR 셧다운제 실태조사(전공의 회원 1076명을 대상)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기타 수련병원 등 수십 곳에서 비정상적인 EMR 접속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공의의 전자의무기록 아이디가 근무시간 외에는 접속이 차단돼, 불가피하게 당직하는 타인의 아이디를 이용해 처방기록을 입력해야 하는 현실이 낱낱이 밝혀졌다. 일선 전공의가 정규시간에 끝내지 못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법 위반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인 것이다.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직접 진찰하지 않고 진단서 등 증명서를 발행하거나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하는 것은 위법이다. 그럼에도 타인의 아이디를 사용하게 하는 부당한 상황을 전공의가 앞장서 말하지 못해왔다.지방병원의 전공의 B씨는 “병원 수련담당 부서 및 의국에서 대놓고 당직자 아이디 사용을 종용하고 있다. 전공의법 때문에 근무시간 외 처방을 냈다가 걸리면 오히려 전공의가 사유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EMR 셧다운제에 대한 폐해를 밝혔다.실제로 EMR 접속차단이 업무량을 줄이거나 퇴근 시간 보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85%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EMR 셧다운제가 전공의 수련교육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책이 아니라 오히려 법을 위반하게끔 전공의를 내몰고 있다.박지현 전공의협의회 회장은 “EMR 접속을 차단한다 해도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의 양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EMR 접속을 차단함으로써 수련병원이 서류상으로 전공의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근거를 생산해낼 뿐”이라고 비판했다.이경민 수련이사는 “전공의법으로 전공의 근무시간이 제한돼 인력이 충원돼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수련병원은 보여주기식으로 80시간을 넘지 않도록 EMR 기록만 막기 급급했다. 법이 제정됐다 한들 어떻게 수련환경이 개선될 수 있겠는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2019년도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비정상적인 EMR 접속기록을 지적하며 전공의 근무시간 외 EMR 접속을 차단하는 정황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대전협 역시 관련 문제점을 지적하는 성명을 배포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수련병원에서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EMR 셧다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여한솔 부회장은 “근무시간 외 EMR 접속을 차단함으로써 전공의의 실제 근무 기록을 왜곡하고 대리처방을 유도해 수련병원이 전공의가 의료법을 위반하도록 적극적으로 종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서류상으로는 마치 전공의법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근무시간이 지나도 타인의 아이디를 통해 처방하며 일해야 하는 게 전공의들의 불편한 현실”이라며 “대전협은 이 문제를 절대 간과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EMR 셧다운제 폐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대전협은 EMR 셧다운제 폐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각 수련병원, 보건복지부, 법적 자문을 통해 그 폐해를 지적하고, 동시에 전국 전공의 회원을 대상으로 EMR 셧다운제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또 EMR 셧다운제 실태조사의 추가적인 내용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3명 중 2명은 경제활동 중단
전체기사 | 2019-11-18 09:01:00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 3명 중 2명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및 신경정신과적 문제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통증을 주요증상으로 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발병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능 상태로 그 치료 또한 매우 어렵고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환자수는 명확하지 않으나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29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대한통증학회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37개 수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2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CRPS 환자들의 삶의 질’ 설문에 따르면 치료받고 있는 환자 대부분은 20~50대로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주부, 학생 등을 제외하면 75% 이상이 발병전 사회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발병후에는 3명 중 2명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 원인으로는 극심한 통증(통증점수 10점 중 7점 이상)과 이로 인한 수면장애 및 신경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된데 따른 것이었다. 또 이러한 통증이 처음 발병시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 몸 전반으로 확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가벼운 일상도 응답자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답했고, 약 80%의 환자들은 극단적 선택을 느꼈던 경험도 있다고 대답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치료에 필요한 병원비 부담은 절반 이상에서 의료보험·의료보호 등을 이용해 자비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설문에 응답한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사회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없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환자의 26%는 산재보험이나 국가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응답했고, 그 외 환자들은 가족, 지인, 대출 등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한편 삶의 질에서도 중등도 이상의 척수마비환자 이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의 삶의 질 간편형 척도를 이용한 설문조사결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환경적 요소 모두에서 중등도 이상의 척수마비환자 이상의 매우 낮은 점수가 나타난 것이다.이에 학회는 “대부분의 환자가 질환 자체로도 힘든 상황일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부분에서도 매우 열악한 상황에 노출돼 있음이 확인됐는데 그 수준은 환자의 전체적인 삶은 질을 논의하는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였다”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고등법원에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에서 통증을 신체적 장애에 준한다는 것을 인정해준 부분은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학회는 “아직까지 통증은 공식적으로 장애인 판정척도로 인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적어도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있어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통증은 장애로 국가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라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중국서 흑사병 환자 1명 추가 발생…야생 토끼 취식 이력
전체기사 | 2019-11-17 18:11:00 중국에서 흑사병(페스트) 확진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7일 네이멍구(內蒙古) 시린궈러(錫林郭勒) 보건당국은 55세 남성이 림프절 흑사병으로 확진, 현재 격리되어 의학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5일 시린궈러의 한 채석장에서 야생 토끼를 잡아 취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은 28명으로 집계됐다. 이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발열 증세를 반복적으로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남성은 앞서 베이징(北京) 병원에서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환자와 같은 시린궈러에 살고 있지만,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흑사병은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로 나뉘며, 종류에 따라 림프절 부종이나, 수양성 혈담과 기침, 호흡곤란, 출혈, 조직괴사, 쇼크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흑사병은 감염된 쥐벼룩에 물려 감염되고, 감염된 야생동물을 취급하거나 폐 페스트 환자가 배출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14~15세기 흑사병 유행으로 유럽과 아시아 인구의 반이 사망할 정도로 전염력이 높다. 1990년대 이후로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으며, 지난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60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에서는 흑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2014년 3건, 2016년과 2017년, 2019년 각 1건 있었다.보건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흑사병 환자 유입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노인 인구 늘자 소비 패턴도 변화…보건·의료 지출 ↑
전체기사 | 2019-11-17 17:21:00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보건·의료 관련 지출이 늘고 있는 반면, 사교육비 비중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전체 지출에서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크게 감소했다. 17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하고, 인구구조 변화로 가구의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 관련 지출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7.1%로 11.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국 인구의 평균 연령은 1998년 32.3세에서 2018년 41.7세로 늘었으며, 작년 기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은 1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과 공적연금 등 비소비 지출은 1990년 19.5%에서 작년 23.9%로 높아졌다. 특히 가구주가 근로자인 가구는 21.0%에서 25.7%로 늘었고, 이 중 50대 가구주의 증가폭이 22.9%에서 29.1%로 가장 컸다.의류 관련 지출 비중은 9.8%에서 6.1%로 감소했는데, 특히 50대와 60대 가구의 감소폭이 컸다. 50대는 10.3%에서 6.2%로, 60대는 10.2%에서 5.2%로 줄었다.반면. 가구의 교육비 비중은 1990년 8.2%에서 2009년 13.8%로 정점을 찍었으나, 출산율과 평균 가구원 수의 꾸준한 감소로 그 비중이 작년에는 7.2%까지 감소했다. 작년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구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구입 비용 또한 크게 줄었다. 식료품 구입비는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의 26.6%를 차지하는 등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이었는데 2018년에는 14.0%로 줄었다. 특히 20∼30대 가구의 감소폭(27.3%→10.5%)이 가장 컸다.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한국 대장암·직장암·위암 치료 세계 최고…만성질환 관리 수준은 낮아
전체기사 | 2019-11-17 16:41:00 우리나라의 대장암과 위암 진료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제병용 처방 등 약제처방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OECD에서 발표한 보건의료 성과(2017년 기준)에 대해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5년 순 생존율로 본 우리나라의 암 진료 수준은 대장암 71.8%, 직장암 71.1%, 위암 68.9%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이다. 5년 순 생존율은 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를 말한다. 폐암 환자의 5년 순 생존율 또한 25.1%로 OECD 회원국의 평균(17.2%)보다 높고,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84.4%로 OECD 평균(83.7%)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갑작스럽게 질환이 발생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급성기 질환의 치료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30일 치명률은 급성기 진료 영역의 질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인데, 2017년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45세 이상)의 30일 치명률은 3.2%로 OECD 회원국의 평균 7.7%보다 낮아 우수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30일 치명률은 입원 시점 기준으로 45세 이상 급성기 환자 중 30일 이내 사망한 입원 건수 비율을 말한다. 다만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2008년 이후 감소하다가 2016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7년에는 9.6%로 OECD 회원국 평균(6.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차의료 영역에서 관리를 잘 하면 입원이 예방되는 만성질환 중 ‘천식’과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율은 각각 인구 10만 명 당 81.0명, 245.2명으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OECD 평균은 인구10만명 당천식은 41.9명, 당뇨병129명이다. 만성질환 입원율은 2008년 이후에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만성폐색성폐질환 입원율은 OECD 평균에 근접하는 추세다. 외래 약제 처방 수준은 ▲다제병용 처방 ▲오피오이드 처방 ▲항정신병약 처방 ▲항생제 처방량 ▲당뇨병 환자 처방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 처방으로 측정된다. 다제병용, 오피오이드, 항정신병약 처방에 대한 자료는 2019년에 처음 수집됐다.먼저 5개 이상의 약을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75세 이상 환자 비율로 정의되는 다제병용 처방률은 2017년 기준 우리나라는 68.1%로, 통계를 제출한 7개국(평균 48.3%) 중에서 가장 높았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총 처방량은 0.9DDD(DDD : 의약품의 주된 성분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 하루 동안 복용해야 하는 평균 용량)/약제처방 인구 1000명/일(하루에 약제처방 경험이 있는 환자 1000명 당 0.9DDD를 처방받음을 의미)로, 터키 다음으로 처방량이 적었다. 65세 이상 환자의 항정신병약 처방률은 약제처방 인구 1000명 당 36.2명으로, 통계를 제출한 16개국 중에서 처방률이 낮은 국가에 포함됐다. 조현병 환자 초과사망비는 4.42,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는 4.21로, OECD 회원국의 평균인 4.0, 2.9보다 높았다. 초과사망비는 일반인구집단의 사망률 대비 정신질환자 사망률의 비를 말한다. 2017년 우리나라의 외래 항생제량은 26.5DDD/1000명/일로, 2011년 이후 증가 추세였으나, 2017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범위 항생제에 해당하는 세팔로스포린과 퀴놀론 항생제 처방량은 전체 항생제 처방량의 34.5%를 차지해 OECD 평균(18.8%)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의 약제 처방 적정성은 일차선택 항고혈압제와 지질저하제 처방률로 측정된다. 일차선택 항고혈압제는 고혈압 초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 이뇨제, 베타 차단제 및 알파베타 차단제, 칼슘 길항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inhibitor),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등이 포함된다. 지질저하제는 콜레스테롤 등 혈중 지질을 조절하는 약제로, 당뇨환자에게는 처방률이 높을수록 좋은 성과를 낸다.고혈압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성 신증의 위험과 다량 알부민뇨증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일차선택 항고혈압제 처방률은 78.0%로, OECD 회원국 평균(82.9%)보다 낮지만 증가하는 추세이다.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진료지침은 지질저하제 처방을 권고하고 있는데, 한국은 당뇨병 환자의 약제처방 수준이 2011년 44.1%에서 2017년 67.4%로 23.3%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면진정제인 벤조디아제핀을 장기간 처방받은 환자는 65세 이상 약제처방 인구 1000명당 10.1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33.9명)보다 낮았다. 벤조디아제핀계열 약물은 65세 이상 환자가 장기간 복용하면 인지장애, 낙상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다. 벤조디아제핀계 중에서 장기작용(long-acting)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는 65세 이상 약제 처방 인구 1000명당 146.3명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52.0명)보다 많으나, 2011년(241.5명)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혁신 의료기기, 한국선 살아남기 어렵다
전체기사 | 2019-11-16 12:46:00 한국 의료기기 산업 분야엔 이전에 없는 '혁신'이 등장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15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재활 분야 디지털헬스케어 업체 네오펙트의 반호영 대표는 "미국, 독일 등 선진시장의 혁신 의료기기는 비보험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할 시간이 주어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진입조차 안 된다"며 "너무 혁신적인 의료기기는 한국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가 일컫은 '혁신'이란 이전에 없고 비슷한 해외 사례도 없는 새로운 것을 말한다. 반 대표는 "혁신형 제품이 처음 사용되는 경우는 아마도 근거가 불충분하지만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는 얼리어답터에 가까운 극히 일부의 의료진, 프리미엄급 가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환자들일 것"이라며 "미국이나 독일은 혁신형 제품을 이런 비보험 민간시장에서 검증하고 임상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비보험 시장의 진입도 관주도의 신의료평가 프로세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아예 진입이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혁신형 제품은 임상결과를 축적하기 힘들다. 누군가 이전에 만든 적이 없기 때문에 비슷한 제품도 없을 것이다. 급여당국에서도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급여로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 회사는 덜 혁신적이고, 해외에 이미 레포트가 있는 제품을 취급했기에 허가까지 운이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우리보다 훨씬 혁신적이어서 기술이 생소한 경우에는 아예 민간의 비보험으로도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헬스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는 혁신의료기기는 ▲급여/비급여 코드를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외국에 동일한 제품과 유사한 임상결과를 제시할 수 있어 신의료기술평가에 유리한 제품 ▲혁신적인 외산 제품의 수입 대체 국산 의료기기 ▲비급여 통제를 받지않는 뷰티·피부·비용 제품 등에 불과하다. 이에 반 대표는 "국내 레퍼런스가 없는 회사는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지기도 어렵다.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규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헬스 분야 혁신의료기기의 시장진입을 돕는 규제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은 혁신의료기기가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김현준 뷰노 전략총괄부사장은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를 창업한지 5년이 흘렀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투자를 받으면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내야 하는데, 의료기기 분야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절차와 검증에 최소 2~3년이 걸린다. 그마저도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기존 규제나 법도 없던 시절이다. 점차 법과 가이드라인이 나타나면서 시장자체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이어 그는 "현재 혁신형 의료기기 분야에서 AI의료진단기기를 만들고있는데 벌써 치료기기가 등장할만큼 발전 속도가 빠르다. 새로운 규제가 후발 기업들과 연구자들의 혁신까지 아우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더했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내년 5월부터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의료기기 육성법)과 ‘체외진단기기법’이 시행돼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 심사 특례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존 규제상의 높은 진입장벽, 불확실성 등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등 혁신적 의료기기의 안전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및조직 구축 ▲외부전문가 도입 ▲허가심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지속적 교육실시 등을 내걸었다. 이정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의료기기과장은 "새로운 기술 진입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의료기기 분야에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며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선제적인 법을 만들어서 규제가 진입을 막는 것이 아니라 규제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있도록 법안에 지원을 함께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재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본부장은 "최근 많은 혁신의료기기들이 신의료기술평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안전성있는 제품들이 보험권에 등재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현재 기업 대상 임상자문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하는 방법도 안내하고 있으니 충분히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신 본부장은 "또한 신의료기술평가 외에 유망한 기술을 조기에 알아보기 위한 사전스크리닝을 진행해 에비던스를 보고받고 관련기관과 공유하는 등 작업을 하고있다. 국내 기업의 양질의 기술 개발과 해외시장창출 등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식약처, 비타민D 제품 회수 나서…환자들 “또 발암물질인가”
전체기사 | 2019-11-16 08:36:00 비타민D 고용량 복합영양제 제품이 보건당국으로부터 회수?폐기조치 되자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발사르탄 사태부터 인보사케이주, 라니티딘까지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졌기 때문이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8일 다림바이오텍의 ‘디카맥스디정’, ‘디카맥스디플러스정’에 대해 회수?폐기 명령을 내리고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칼슘제로 분류되는 이들 제품은 탄산칼슘과립과 농축콜레칼시페롤과립이 복합된 비타민D 제제로 일반의약품에 속한다. 임신?수유기, 발육기, 노년기에 비타민 D를 보급하고, 구루병 예방 등의 효능과 효과를 가진 이 제품의 용법?용량은 만8세 어린이 이상 1일 1회 1정 복용이다. 경인식약청은 회수사유를 ‘국민보건에 위해를 주었거나 줄 염려가 있는 의약품’으로 기재했는데, ‘품질부적합’이 아닌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회수 명령이 떨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식약처 측 설명이다. 내용은 이렇다. 의약품 안전성이나 유효성 면을 보장하기 위해 의약품 제조소는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GMP)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다림바이오텍이 GMP 승인을 받지 않은 신(新)공장에서 일부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에 그 제품에 대해서만 회수 조치된 것이다. 이에 따라 디카맥스디정은 9월 4일, 16일, 17일에 제조한 제조번호 B19037, B19038, B19039, B19040, B19041, B19042, B19043, B19044, B19045, B19046 등이, 디카맥스디플러스정은 9월 6일 제조된 제조번호 B19009, B19010, B19011, B19012, B19013, B19014 등이 회수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내용이 고지가 되지 않아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환우회 사이트 및 온라인 카페에는 “칼슘제?디카맥스디정 복용하는 환자들 확인 바란다”는 글들이 올라왔고, 댓글에는 “약국에 전화하니 모르고 있다가 난리가 났다. 일단 발암물질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하더라”, “2년간 먹었는데 병원에 전화해야 하나”, “병원에 문의하신 분은 공유 부탁드린다”, “요즘 약들 왜 이러나”, “비타민 D 섭취해야 해서 기저질환 치료제랑 같이 처방 받아 먹는데, 어떡하나. 뭘 먹어야 하나?”, “품질엔 이상 없다고 하던데 일단 먹는 게 맞는 건가”, “뭐 때문인지 알아야 복용을 중단하거나 할 텐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GMP 인증을 받지 않은 제조소에서 제품이 생산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회수명령을 내린 것이다. 의약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GMP 인증을 받지 않은 제조소에서 생산된 일부 제품에 대해서만 조치가 내려졌고, 그 외 다른 제품들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잘난 척 심한 중년, 자기애성 성격장애일수도
전체기사 | 2019-11-15 16:41:00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40대 중반 A씨는 자신이 너무 잘났다고 생각한다. 평소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학력이나 업무 능력에 대해서도 자랑하며 다닌다. 자신이 이런 직장에 다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의견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여 심지어 최근 회의에서는 자신의 의견이 채택되지 않아 분을 찾지 못하고 격렬하게 화를 내기도 했다.‘자기애’라는 단어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서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벌을 받은 그리스신화 속의 나르키소스(Narcissus)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되었다. 물론 사람이 자신을 위해 살고 존재하지만, 자기만을 위한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하기 어려워진다. 마치 자신만을 사랑한 나머지 점차 기력과 외모를 잃게 되는 나르키소스처럼 말이다.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중요성에 대하여 고조된 느낌, 감정 이입의 부족, 자신의 독특함에 대한 거창한 느낌,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환상, 숭배 받고자 하는 욕구 등을 보이지만 그들 내면의 자존감은 사소한 비판에도 손상되기 쉽고 취약하다.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은 전 인구의 1~6% 라고 알려져 있으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좀 더 많이 발생한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발생에 관한 과학적 연구의 근거는 별로 없으며 어린 시절 동안의 비난, 업신여김, 무시, 방임 등에 대한 두려움, 절망감, 패배감, 의존심 등을 가진 사람들에서 병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사람들은 자기 중요성에 대한 거창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자기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특별한 대우를 받길 기대한다. 자신에 대한 비판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감히 비판한다고 느끼거나 자신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다고 생각하면 격분하거나 또는 비판이나 공격에 대해 완전히 무관심한 듯이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만의 방식대로 하기를 원하고 명성과 부를 얻는 것에 대해 야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김봉석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의 대인관계는 빈약하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목표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려 한다”며, “취약한 자존감 때문에 작은 비난이나 지적, 거절에도 자존심의 상처를 심하게 받거나 격노하면서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덜 교만하며 주위사람의 반응에 민감하며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모습의 자기애성 성격장애도 있는데 이들은 개인적 우월감에 대한 확신을 내성적 태도, 자기희생적인 모습, 심지어 겸손한 태도 등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대인관계의 어려움, 직업적 문제, 거절, 상실과 같은 스트레스들은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보인 언행들로 인해 흔히 발생하게 되는 스트레스들이며, 이들은 이 스트레스들을 해결할 능력이 거의 없다.김 교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치료는 어렵고 수년간의 집중적인 정신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이상적인 환경 안에서 타인과 생각과 감정을 함께하는 방법을 배우고 타인에 대한 공감적인 반응을 발달시켜야 한다”며 치료의 어려움을 말했다.증상 완화를 위해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불안증상에는 항불안제, 정신병적 증상에는 항정신병약물, 감정기복이 특징인 환자들에서는 리튬, 우울증상에는 항우울제를 사용할 수 있다. 자기애성성격장애는 만성적이고 치료하기 어려우며, 힘과 젊음이 갖고 있는 특성을 가치 있게 여기며 집착하기 때문에 중년의 위기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소아청소년과학회 "백혈병이 스트레스때문에 재발? 안아키는 거짓"
전체기사 | 2019-11-15 10:56:00 약 안 쓰고 아이키우기. 일명 '안아키' 한의사가 유튜브에 다시 등장한 가운데 의학계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짜 의료에 현혹되지 말라는 경고다. 안아키 한의사로 논란의 중심에 선 한의사 김모씨는 최근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2년 전인 2017년 극단적 자연치유 육아법을 설파하고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그런 그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다시 '극단적인 자연 치료법' 홍보에 나섰다. 이번에는 '백혈병이 스트레스와 과로때문에 생기며, 자연 치료로 완치될 수 있다'고 주장해 의학계가 반발하고 일어난 것이다. 15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성명을 내고 "혈액암에 대한 잘못되고 근거없는 주장은 옳지 않다"며 "김씨의 주장과 같은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 등이 직접적인 백혈병의 원인이 되지 못하며, 이와 같은 주장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김씨가 최근 학문의 발전을 알지 못한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학회에 따르면 백혈병은 혈액, 즉 피를 생산하는 조혈세포에 이상이 발생하여 골수에서 정상 혈액을 만들지 못하게 되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최근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소아백혈병의 95%이상에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발병기전이 확인되었고, 이러한 유전자 이상을 타겟으로 백혈병 세포를 죽이거나 생성되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 1년에 5-10가지씩 개발되고 있다.공동 학회는 "예를 들어 생후 12개월이 되지도 않는 어린아이도 영아백혈병에 걸릴 수가 있고, 출생시부터 백혈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도 있는데, 이런 아이가 스트레스나 과로, 속앓이 등이 있 어서 백혈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겠느냐"고 쓴소리 했다.이들은 "현재 백혈병의 치료 방법은 백혈병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이 기본이 되는 효과적인 치료이며, 치료가 잘되지 않는 난치성 백혈병이거나 재발이 되었을 때에는 조혈모세포이식술을시행한다.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특수한 경우로 1-2% 정도이다"라고 밝혔다.또 "최근에는 유전자 이상을 타겟으로하는 약제 및 항체면역치료 등 새로운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고, 약물유전체 분석에 기인한 맞춤치료의 도입등으로 장기 생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들이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향상된 치료법을 통해서 소아에서 가장 흔한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5년간 무병생존율(즉 백혈병의 재발 없이 치료되어 생존하는 확률)이 90% 이상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근거가 없는 김씨의 말은 지금도 아픈 아이들을 간병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부모와 환자들에게 혈액암에 대한 그릇된 판단을 하게 하여 적절한 치료를 방해하고, 이는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같은 결과를 김씨는 어떻게 책임 질 것인가"라며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스트레스나 과로 속앓이와 같은 것들이 혈액암의 , 원인이 되지 않기에, 김씨의 말처럼 혈액암이 발생한 상태에서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 치료를 한다면 당연히 혈액암은 치료 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소아암 및 혈액암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적절한 치료를 받았는지 이므로, 혹시 이 때문에 지금하고 있는 치료를 중단하거나 지연하였다면, 백혈병의 재발과 악화가 유발될 것이며, 이는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혈액암 환자 및 부모님들은 김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적절한 치료에 임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국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예방접종 권고·약 복용 시 부작용 관찰해야
전체기사 | 2019-11-15 10:41:00 보건당국이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45주(11월3일~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으로 유행기준을 초과해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유행주의보 발령시기는 지난 절기와 동일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를 말하고,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5.9명 초과시이다. 이에 질본은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현재 예방접종률은 11월 13일 기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65.7%, 임신부 26.4%, 만 65세 이상 노인 80.1%이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들과 아직까지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11월 내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질본은 만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 고위험군 환자는 유행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38℃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환각, 섬망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타미플루캡슐 등 경구투여용 항바이러스제)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으나 발생 가능한 사고를 방지하고 중증 합병증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의료인에게는 인플루엔자 진료 시 경과 관찰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환자 보호자에게는 발병 초기에 주의 깊은 환자 관찰을 당부했다.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은 오심, 구토 등이며, 드물게 소아?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 등으로 인한 이상행동이 보고된 바 있으나 이 약을 투약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환자에서도 보고된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의 안전을 위해서는 인플루엔자로 진단되어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을 복용할 경우, 보호자가 적어도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아울러 질본은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예방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영유아나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한 후 24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직원 및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입소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제한하며 증상자는 별도로 분리해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은 11월 중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 개인위생수칙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용변 후 등 기침예절 실천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당뇨환자 위한 '스마트콘택트렌즈'…"구글이 포기해도 식약처는 지원한다"
전체기사 | 2019-11-15 10:16:00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혈당을 측정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앞으로 당뇨병 환자들은 바늘로 손을 찔러 채혈하는 고통에서 벗어나, 센서가 삽입된 콘택트렌즈 착용만으로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스마트콘택트렌즈의 허가·심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간, 스마트콘택트렌즈를 의료기기로 만들어 제품화하는 일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고 15일 밝혔다.4차산업혁명시대에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힘입어 영화나 공상과학 속 제품이 현실화되는 시대를 맞아, 식약처는 렌즈가 시력교정용으로만 사용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정보통신 기술이 융복합된 스마트콘택트렌즈라는 새로운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콘택트렌즈는 눈에 착용한 콘택트렌즈에 센서를 넣어 눈물 중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고 이를 혈중 포도당 농도로 변환시켜 스마트폰 또는 다른 IT기기에 전송해 환자관리에 사용하는 렌즈다. 구글도 포기했으나 한국에서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식약처 측 설명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스마트콘택트렌즈의 전기 기계적?생물학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포도당 측정 및 콘택트렌즈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스마트콘택트렌즈가 신속히 개발되면, 눈물을 통해 혈당을 측정하므로 하루에도 몇 번씩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하는 당뇨환자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식약처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의약품과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적극 지원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민 건강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복지부, '코오롱생명과학'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 취소·82억원 환수
전체기사 | 2019-11-15 10:01:00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를 불러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이 취소됐다. 15일 보건복지부는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 개발 공적을 토대로 2018년 12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 취소가 의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는 인보사 개발을 위해 지원된 정부 연구개발(R&D)에 대한 환수 절차 및 대통령표창 취소 절차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특별법 제7조(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 따라 신약 개발 역량과 해외 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선정시 가점 우대 ▲연구개발·인력 비용에 대한 법인 세액 공제 등 다양한 공적 지원을 부여하는 제도다.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은 때, 인증기준에 적합하지 아니하게 된 때는 제약산업법제9조에 따라 인증이 취소될 수 있다. 인보사의 경우 치료제의 핵심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바뀐 사실이 드러나 품목허가가 취소되면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절차가 진행됐다. 신약 연구개발 분야 6인, 제약산업 분야 6인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평가위원회에서 재평가를 우선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위원장 복지부장관)에서 심의한 결과, 인증 취소하는 것으로 가결됐다. 이후 청문 절차를 거쳐 코오롱생명과학의 변론이 불수용 확정되면 최종 취소가 가능해진다. 또 복지부는 ‘첨단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진출지원’ 사업을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에 지원한 정부 R&D 총 82억1000만 원에 대한 환수 절차를 진행한다. 우선 최종연도 사업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이 확정됨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3차연도 지원액 25억 원에 대한 환수조치를 최종 확정, 조만간 환수처분을 집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원액 57억1000억 원에 대해서는 연구부정행위에 따른 사기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진행하고, 검찰 수사결과 연구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지체 없이 환수 조치할 계획이다. ‘인보사 개발 공적’으로 지난해 12월 코오롱생명과학 김모 연구소장에 수여된 대통령표창도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 취소절차는 공적 재검증 → 당사자 소명기회 부여 → 공적심사위원회 심의 → 행안부에 취소 조치 요청 → 행안부에서 취소처분 등이다. 현재 수여된 대통령표창에 대한 공적 재검증, 당사자 소명절차, 공적심사위원회 심의가 완료됐으며, 수여된 표창이 ‘상훈법’ 제8조 및 ‘정부 표창 규정’ 제18조에 따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행정안전부에 대통령표창 취소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수능 끝 '치아교정' 계절 왔다…치아 건강 위해 필요
전체기사 | 2019-11-15 07:01:00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지난 몇년간의 노력이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홀가분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수능이 끝나면 부모님과 함께 치과를 찾는 수험생들이 많다. 공부하느라 미뤘던 치과 시술을 받기 위해서다.그중에서도 ‘치아교정’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고,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교정 치료는 치아를 고르게 만들어 심미성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지만 치아가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본인의 치아를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더 크다고 봐야한다. 예를 들어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아의 맞물림 관계가 나빴다면 교정을 통해 교합이 개선된다. 이를 통해 소화 기능도 좋아질 수 있다. 아울러 겹쳐져 있거나 벌어져 있던 치아 사이의 간격이 균일해지면 이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에 잇몸 질환도 줄일 수 있다. 루센트치과 조성주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을 통해 교합이 개선되고 치아간격이 균일해지는 등 치아의 문제점들이 해결되면 이를 더욱 건강하게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제 막 수능을 마친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정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메탈교정이있다. 메탈교정이란 가장 일찍 개발됐으며 현재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편적인 교정장치다. 교정치료의 정밀도 및 효율성이 우수하며 관리가 쉽다.최근에는 자가결찰방식 치아교정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자가결찰방식 치아교정으로는 클리피씨, S라인, 엠파워 등이 있다. 자가결찰방식 치아교정은 교정 브라켓에 와이어 탈착이 쉽도록 뚜껑이 달려있어 교정치료 각 단계별 와이어 교체가 용이하다.조성주 대표원장은 “교합의 맞지 않는 치아로 오래 생활하면 위장장애, 충치, 악관절 등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빨리 교정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건강한 일터만들기 시범사업 3개월…참여자 70% 비만관리 성공
전체기사 | 2019-11-15 06:01:00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온 국민의 건강구현‘라는 공익 실현을 목표로 건강관리서비스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생활터(직장)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15일 LW컨벤션에서 성과발표회를 통해 사업 성과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성과발표회에서는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둬 모범 사례를 창출한 단체와 참여자를 대상으로 포상이 이루어지며, 우수 단체상은 한국소비자원, 샘표㈜, ㈜셀이 수상할 예정이다. 이어 진흥원의 라이프케어산업단 이행신 단장이 ‘건강친화환경 조성을 위한 발전방향 모색’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이번 시범사업을 주관해 수행한 충북대학교의 현태선 교수가 ‘생활터(직장)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건강관리서비스 관련 산업체인 눔코리아㈜, ㈜닥터키친, ㈜인바디가 진흥원과 협력해 참여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고, 3개월 동안 시범사업에 참여한 대상자의 평균 체중, 체질량지수, 체지방률이 유의적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상자의 70% 이상이 비만관리에 성공한 것이 확인됐다. 진흥원 김초일 기획이사는 “이번에 수행한 시범사업은 ‘건강한 일터 만들기’와 함께 직장인의 건강생활실천 분위기를 확산시킴으로써 ‘온 국민의 건강 실현’이라는 공익 달성에 일조하기 위해 추진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라며 “이번과 같은 선도적 실천 사례와 함께 우수 모델을 개발해 민간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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