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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고령 위·중증 환자 영향...당분간 사망자 증가 이어질 것"2020-09-15 14:58:00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사망자 규모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사망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위중·중증 환자 및 사망자 현황을 알렸다. 이날 위중·중증 환자는 총 158명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137명(86.7%), 50대 14명(8.9%), 40대 6명(3.8%), 30대 1명(0.6%)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 중 80세 이상 32명(20.3%), 70대 61명(38.6%), 60대 44명(27.8%) 등이다.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다. 

코로나19 사망자 중 60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67명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344명(93.7%)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대 17명(4.6%), 40대 4명(1.1%), 30대 2명(0.6%) 순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0.66%, 70대 6.53%, 60대 1.2%, 50대 이하 0.14% 이다.

위중·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 고령환자가 많고, 이들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높은 만큼 한동안 사망자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곽진 질병관리청 환자관리팀장은 "전체 신규 확진자 수 변동과 위중 ·중증환자 수 변동은 시간차를 두고 같이 상관관계를 보이게 되는데, 지금 일일 신규확진자는 대략 8월 넷째 주, 8월 마지막 주에 피크에 다다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천천히 감소를 해서 9월 첫째 주, 9월 둘째 주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감소 추이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은 단계"라며 "현재 좀 적은 숫자의 신규, 중증 ·위증환자 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정 수준 중증환자, 위중환자의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규 확진자의 연령구조를 봤을 때 60대 이상의 규모가 많이 줄지는 않고 있다.줄어드는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신규, 중증 ·위중환자의 발생은 당분간 어느 정도 수준으로는 이어지고 지금으로부터도 1, 2주 정도는 계속 사망자 발생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고령 확진자에서 치명률이 높은만큼 방역당국은 고령자들에 대한 강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확진 시에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인 60세 이상의 고령층 되시는 분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한 외출을 하시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구체적으로 기침을 하시거나 목이 따끔따끔 아프시거나 몸이 욱신욱신 쑤시는 근육통 등이 있을 경우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시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진료 및 검사를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