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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닥터헬기 요청해도 3건 중 1건 출동 불가2020-10-19 11:41:00

▲사진=김원이 의원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응급·외상 환자 이송에 큰 기여를 하는 닥터헬기가 최근 5년간 출동하지 못한 비율이 30.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닥터헬기란 보건복지부가 응급환자의 치료 및 이송을 위해 운영하는 전용 헬기를 말한다. 도서산간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사·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이 각종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닥터헬기에 탑승·출동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닥터헬기 출동접수 건은 지난 2016년 1711건에서 지난해 2508건으로 4년 동안 46.6% 급증했다. 5년간 총 접수된 9567건의 출동요청 접수 건 중 30.2%에 해당하는 2890건은 기각·중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하지 못했던 이유 중 기상 등의 환경문제로 인해 헬기가 뜨지 못한 상황을 제외하면, ‘다른 임무를 수행(기출동)중 이어서’가 370건(12.8%)로 가장 많았다. ‘임무 시간이 부족해서’가 268건(9.3%)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의학적 소견 불일치 221건(7.6%), 본 병원 치료 불가 85건(2.9%), 이착륙장 사용 불가 68건(2.4%), 기체 이상 28건(1.0%), 더 위중한 환자 20건(0.7%)등의 이유로 헬기가 출동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 기각·중단 비율이 높은 이유는 헬기 수가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닥터헬기는 총 6개 권역에 1대씩 배치돼 응급환자 이송을 담당하고 있는데, 넓은 권역을 1대의 헬기가 담당하다 보니 모든 환자에 대한 출동이 어려운 것이다.

김원이 의원은 “도서?산간 등 의료취약지역에서 응급 상황 시 골든타임을 책임지는 닥터헬기의 출동률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닥터헬기 운영은 보건복지부 소관인 만큼, 추가배치 등을 검토해서라도 의료취약지역의 응급환자가 의료공백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