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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당직 전공의 숨진 채 발견...과로 돌연사에 무게2019-02-08 10:26:00

가천대길병원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쯤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당직실에서 2년차 전공의 A(3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의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료는 A씨가 오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당직실을 찾았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정확한 결과는 1개월 후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으나 병원관계자들이 슬퍼하는 모습 등을 볼 때 다른 혐의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와 유가족은 A씨가 과로에 따른 돌연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행 전공의특별법은 전공의의 주당 최소 근무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여전히 전공의가 과중한 업무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윤한덕 센터장과 전공의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준법진료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된다"며 "전공의들은 1주일에 최대 88시간까지 근무하고 있으나 처우가 열악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길병원 측은 현재 A씨의 근무여건 등을 중심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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