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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의료용 마약류 사용자 1190만명, 의원급 처방 '최다'2019-04-11 10:36:00

지난해 하반기 의료용 마약류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국내 환자는 중복 없이 1190만명으로 국민 4.4명중 1명이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사용자는 118만명으로, 국민 44명 중 1명이 사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50~60대에서 사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12월 간 ‘의료용 마약류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에 의료용 마약류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국내 환자는 중복 없이 1190만명이었으며, 여성(58%)이 남성(42%)보다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사용이 가장 많았으며, 효능 군별로는 마취?진통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등의 순으로 많았다. 처방의료기관 수는 총 3만 6199개소인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이 3만16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졸피뎀 사용 환자는 118만명으로, 전체 국민 중 2.3%, 의료용 마약류 전체 사용자의 9.9% 수준으로 집계됐다. 졸피뎀 또한 여성 사용자가 72만명(61.5%)으로 남성 45만명(38.5%)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2.8%로 가장 많았다. 최면 진정제 중에서는 미다졸람 성분 처방환자가 334만명으로 사용이 많았다.

졸피뎀 성분 의료용 마약류 처방기관은 총 2만 7488곳이었는데, 이 역시 의원급 의료기관이 2만 3514개소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날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에게 본인이 처방한 환자수, 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도 발송했다.

이번 서한은 의료용 마약류 중 사용량이 많은 수면제 ‘졸피뎀’에 대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2018년 6월~12월 간 수집한 529만 건의 처방자료를 의사별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총 처방량 ▲환자 1인당 처방량 ▲1일 최대 용량(10mg, 서방정은 12.5mg) 초과 처방 건수 ▲최대 치료기간(4주) 초과 처방 건수 ▲연령 금기(18세 미만) 환자 처방 건수 등 허가사항을 중심으로 의사 본인의 처방 내역을 스스로 점검해 마약류 처방의 적정성과 안전을 스스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항목별로 전체 의사의 평균값과 같은 종별 의사(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의 평균값 자료도 함께 제공하여 처방내역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처방약 모니터링 프로그램’(PDMP)을 통해 처방내역 분석?비교 자료를 처방 의사에게 제공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이 감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식약처는 “이번 서한이 마약류통합정보시스템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첫 사례로서, 정부와 의료계가 협력하여 처방단계부터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 의약품을 프로포폴,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의사가 자신의 처방내역을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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