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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중항체 신약 개발 추진…“항암 분야 경쟁력 강화”2023-12-06 15:46:00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항체 발굴·개발 전문 기업 싸이런 테라퓨틱스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싸이런과 다중항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다중항체 기반의 항암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싸이런에 표적 항체 클론을 제공하고, 싸이런이 자체 보유한 CD3 표적 T-세포 연결항체(T-cell Engager, TCE) 플랫폼을 활용해 다중항체 약물 개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TCE 다중항체는 T-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해 뛰어난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다. 최근 혈액암 분야에서 치료 효능이 입증돼 전 세계에 걸쳐 빠른 속도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약 70조원에 이르는 혈액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오는 2028년에 약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양사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와 높은 시장성을 고려해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까지 분야를 넓혀 다중항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선 후속 개발도 진행한다. 개별 프로그램 당 단계별 개발 기술료는 최대 105억원이다. 상업화 이후 판매 기술료 금액은 최대 3200억원으로, 총 계약 규모는 1조1580억원에 이른다.

공동 연구를 통해 발굴한 다중항체를 셀트리온이 사용할 경우 기술료를 싸이런에 지급하고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반대로 싸이런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경우 셀트리온이 기술료를 지급받는 구조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래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항암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항체치료제에 항암제 제품군을 더해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체의약품 신약,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나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넘어서 신약으로 도약하는 진정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자체 보유한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과 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유망 바이오테크와 협력해 신약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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