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건강한 '신장' 충분한 물 섭취로…짠 음식은 피해야2015-03-23 21:53: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가 충분히 물을 먹는 것이고 합니다.

권순길 충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성분이며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신장이 원활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열이 나거나 탈진되어 응급실에 오면 팔에 수액주사를 시작하는데 이는 수분 공급을 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며 신장기능을 보호하자는 의미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필요한 수분 양은 최소한 1.5 리터가 넘는데 우리가 먹는 세 끼 식사에도 물은 포함되어 있으므로 평소에 하루 1리터 정도만 수분을 섭취해도 충분합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에는 수분 함량이 아주 많으므로 충분히 먹는다면 비타민과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데요. 제대로 된 식사 없이 맹물만 너무 마시면 몸에 염분이 부족해져서 어지럽거나 구역·구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충분한 수면은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수면이 부족해지면 뇌와 심장에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져 여러가지 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많아집니다. 때문에 규칙적으로 적당한 시간 수면을 하게 되면 부종이 덜 생기고 심장혈관 상태가 안정되므로 신장에도 일정하게 혈액 순환이 유지되어 건강한 신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고 너무 짧다면 혈압을 상승시키는 교감신경에 계속 자극이 오게 되고, 혈관이 긴장하게 되면 평소보다 혈압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고혈압이 더 쉽게 발생하는데 혈압이 불안정하면 심장과 신장의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

반면 짠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소금이 많은 음식은 몸을 붓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몸이 부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계속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신장 기능이 악화됩니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저염식이를 하면 고혈압의 진행이 억제되고, 뇌혈관질환·심장병·신장병의 발생이 적어지며, 기존 질환들의 진행도 느려지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습관이 어렵겠지만 소금을 적게 섭취할수록 몸의 혈관 상태는 더 안정되고 동맥경화와 혈관의 노화가 예방됩니다. 몸의 혈관 상태가 건강하게 유지되면 신장병의 발생확률이 낮아지게 되고 오래도록 건강한 신장기능을 유지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