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타박상·찰과상·열상, 상처별 치료 필수!2015-04-28 11:48: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봄철에는 따뜻한 날씨에 자연스레 옷차림이 얇아지고 가벼워지면서 맨 살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접촉이나 충격에도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 쉬운데 이 때 자칫 잘못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벼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치유가 되지만 피부 깊이 긁히고 찢긴 상처는 흉터가 남기 쉬워 초기 처치가 중요합니다.

손상된 피부가 치유된 흔적인 흉터는 상처가 깊을수록 생기기 쉬운데 특히 상처가 아물 때 지혈이 잘 되지 않거나 2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잘못된 처치를 삼가야합니다. 특히 상처의 특징에 따라 처치 방법도 달라지는 만큼 상처가 생겼을 때 각각의 상처 특징에 맞는 처치를 해야 흉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처는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우선 먼저 타박상은 부딪히는 충격이 원인입니다. 바닥이나 물체에 부딪히면서 피부 안쪽의 미세혈관에 출혈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멍으로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 피하 조직 밑까지 출혈이 생겨 몸 안에서 피가 혈관 밖으로 나와 응고되는 혈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혈괴가 많다면 고인 혈액을 뽑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에 타박상을 입어 멍이 심하게 든 경우라면 미용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만약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피부과에서 LED나 IPL 등을 이용한 치료를 통해 회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와 같은 거친 바닥에 넘어지면서 피부가 긁히는 찰과상은 마찰에 의해 피부가 문질러지면서 피부 외층이 손상 되거나 떨어져 나가는 상처입니다.

상처가 깊은 편은 아니지만 넓은 부위의 피부가 손상되기 때문에 손상 과정에서 이물질이 피부 속으로 파고 들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상처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를 이용해 상처 주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소독약을 바른 후 습윤밴드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보호해야 합니다.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면 흙이나 아스팔트에 있는 성분이 피부에 남아 마치 문신한 것처럼 색소가 남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추후 문신 치료하듯 피부과 레이저 치료를 통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피부가 절개되거나 패인 열상은 흉터가 남기 가장 쉬운 상처입니다. 피부 절개가 동반되는 만큼 상처 깊이가 깊고, 상처가 아물 때 지혈이 잘 되지 않거나 영양분이 부족하면 살이 튀어 올라오고 두껍게 되는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흉터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상처 후에는 상처 부위를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 후 거즈나 붕대를 이용해 압박 지혈한 후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가 절개된 경우에는 봉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상처가 벌어진 상태로 방치하면 흉터가 더 크게 생기고, 감염 위험도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넓고 깊게 패인 경우라면 봉합이 어려워 자연적으로 피부가 차 오르길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 상처는 어쩔 수 없이 흉터가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조기에 밀폐요법을 이용한 습윤 드레싱을 통해 감염을 예방 및 피부 재생을 촉진하면 흉터를 최소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켈로이드나 비후성 흉터가 잘 생길 수 있는 부위의 상처는 염증 반응이 시작될 시기부터 레이저 시술을 이용한 흉터 예방 치료를 하면 흉터를 최소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에스앤유김방순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흉터 예방 치료는 상처가 생기고 염증 반응이 시작할 때, 즉 가능한 빠른 시기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며 “이미 생긴 흉터를 제거하는 것흉터가 생기기 전 예방 치료에 비해 훨씬 어려운 만큼 상처가 생겼을 땐 무작정 아물기 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조기에 적극 대응에 흉터를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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