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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소독 위한 염소, 아토피·민감성 피부엔 독2016-08-15 13:51:00

연일 기록적인 찜통더위로 인해 수영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수영장에 장시간 있으면 소독을 위한 염소 등에 오래 노출돼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15일 피부와 전문의에 따르면 수영장에서 수질방지를 위해 투여하는 염소로 인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수영장에서는 감염 방지를 위해 수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이 염소(chlorine) 소독이다. 염소라는 화학물질을 물에 직접 주입하는 이 방법은 다른 소독법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살균효과가 우수해 대다수 수영장에서 택하고 있다.

염소는 가격이 싸고 소량으로도 멸균력이 뛰어나며 각종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다. 반면에 매우 강력한 맹독성 물질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수영장들이 비용 절감 때문에 물교체를 하지 않고 염소 투입량만 늘려 수질을 맞추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염소 투입량이 늘면서 이것들이 물속의 오염 유기물들과 화학반응을 해발암물질을 배출하기도 한다.

선진국에서는 수영장에 염소 대신 구리와 은 등 금속 이온을 이용해 저량의 염소만으로도 소독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오존발생장치를 설치해 적절량의 오존(O3)을 투여, 수영장의 오염물질을 산화, 살균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하기도 한다.

또한 수영장을 주기적으로 찾는 사람들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질 가능성이 높다. 매일 수영 강습을 다니는 사람들은 수영복이 3~4개월 만에 늘어나고 탈색이 되거나 삭는 것을 경험하기 쉽다. 수영복도 탈색이 된다면 연약한 인체의 피부는 더 큰 자극을 받게 된다.

사람의 피부나 두피 등은 모두 유기물질로 형성돼 있는데 화학성분인 염소성분에 계속 노출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 특히 손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허물처럼 벗겨지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아토피성 피부염을 갖고 있다면 아토피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때로는 여드름, 건선, 습진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극을 받는 것은 피부뿐 아니라 모발도 마찬가지다. 소독성분은 모발의 천연성분을 파괴해 머리 결이 갈라지거나 건조해지고 탄력과 윤기가 없어지는 원인이 된다. 또 수영을 다니면 잦은 샤워를 할 수밖에 없는데 잦은 샤워는 피부와 모발의 건조를 더욱 촉진한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은 “수영장 바닥이나 주변에 깔려 있는 매트, 샤워장 등에는 무좀 및 사마귀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균이 존재하는데 이를 통해 무좀균이나 사마귀 바이러스에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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