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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 후 극심한 통증이…‘건성치조와’란?2016-10-19 15:16:00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하는데, 구강 내에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다. 보통 19세에서 21세 사이에 많이 나기 때문에 사랑을 느낄만한 나이에 난다고 해서 ‘사랑니’라고 불린다.

사랑니는 관리가 쉽지 않고 갑자기 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발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사랑니 발치 후 건성치조와 때문에 심한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건성치조와란 어떤 증상일까.

사랑니 발치로 인한 통증은 2~3일이면 사라진다. 그런데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잇몸 뼈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이를 가리켜 ‘건성치조와(dry socket)’ 증상이라고 한다.

건성치조와란 치아 발치 후 아무는 과정에서 혈병(딱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형성되었어도 1~3일 이내에 탈락하면서 잇몸 뼈가 노출되는 치유장애를 말한다. 치아를 발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이 멈추고 혈병이 형성되면서 육아조직이 채워져 아물게 되는데, 이 때 혈병이 제대로 생기지 않으면 입 안에 있는 세균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감염돼 붓거나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잇몸도 피부처럼 상처가 생긴 후에는 딱지가 생기는데, 피부와 달리 잇몸에 생기는 딱지는 떨어질 경우 다시 생기지 않기 때문에 딱지가 떨어지면 해당 부위가 입 속 세균에 감염돼 붓고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건성치조와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병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상태에서 흡연이나 침을 과도하게 뱉는 행위 또는 빨대를 사용하면서 입 안에 음압이 높아져 혈병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드물게는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아래턱 쪽의 사랑니를 발치 할 때 발생하는데 통증과 입 냄새가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건성치조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평소 생활습관을 잘 지키는 거시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허영준 다인치과병원장은 “흡연 시 들이마시는 공기는 뜨겁고 건조해 딱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랑니 발치 전 후 1주일간은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빨대 사용과 경구피임약 복용 역시 사랑니 발치 전후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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