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젊은 유방암 환자, 완치 후 체중 증가 확률 높아2017-10-16 13:51:00

젊은 연령대의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방암 진단 당시 체질량지수(BMI)가 25보다 낮아 비만이 아닌 경우에도 암 진단 후 체중이 증가할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최호천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경험자 클리닉을 방문한 5년 이상 장기 생존 유방암 경험자에 대한 체중·나이·생활습관·암 관련 요인 등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방암 경험자를 평균 8.2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유방암 진단 시 18세에서 54세의 젊은 연령군에 속한 환자는 평균 0.53㎏의 체중 증가를 보였다. 반면 고령군인 55세 이상의 경우 평균 0.27㎏ 감소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방암 진단 시 체질량 지수가 25보다 낮아 비만하지 않았던 경우에는 완치 후 체중이 평균 0.78㎏ 증가한 반면 체질량 지수 25 이상으로 비만이었던 경우에는 완치 후 체중이 오히려 평균 1.11㎏ 감소했다.

통계적으로 유방암 진단 당시를 기준으로 젊은 연령에 속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 증가 위험도가 1.9배, 비만이 아닌 경우 비만인 경우보다 체중증가 위험도가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항암 화학요법 중 방향효소차단제(Aromatase inhibior)를 사용하지 않은 군이 사용한 군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2.2배 높았다. 방향효소차단제는 폐경후 여성의 유방암 재발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억제제다.

암 진단 후 체중증가는 암의 재발 확률과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대해 최호천 교수는 “체중 증가가 유방암 생존자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므로 체중 증가 요인을 가진 암 환자는 비만 예방을 위한 관리를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