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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검진에서 간암·유방암 등 음성 판정 후 암발견률 높아2018-10-22 14:46:00

국립암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가암검진사업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검진센터의 지역별 편차카 크고, 전국 수검률이 38.9%에 불과하며, 간암 및 유방암 등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서 암 발견률이 높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22일 국정감사를 통해 국립암센터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시도별 암 검진 기관수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1개 기관이 담당해야 하는 검진인구수의 경우 서울은 6881명에 불과한데 반해, 제주도는 1만1485명으로 나타나 무려 4604명의 차이를 보였다.

윤 의원은 보건의료의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암 검진기관마저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암검진 사업의 전국적으로 낮은 수검률도 문제 삼았다. 2016년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자와 수검자를 비교·분석 결과, 수검률은 38.9%에 불과했다.

국가암검진사업은 조기 발견으로 생존율 향상이 입증된 암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특히 위암의 경우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대폭 올라간다고 확실히 입증되어 있다. 윤의원은 이렇게 낮은 수검률로 과연 암 검진 사업의 본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암검진을 통해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다시 암으로 판정 되는 비율이 적지 않다고도 지적했는데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5대 암중에서 간암만 2013년 기준 1000명당 3.15명으로 수치가 매우 높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진단 후 완치가 쉽지 않고 위험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며 “이러한 간암의 특수성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음성판정 후 다시 암으로 재판정 받는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방암의 경우 음성 판정 후 암발견률이 해마다 오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암은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암검진기관이 전국에 균형적으로 배치 될 수 있도록 대비책을 신속히 세워야 한다. 또 암 검진 수검율을 높이고, 간암과 유방암의 음성 판정 후 암 진단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