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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이 가진 경험과 장점으로 세계 보건증진에 기여 기대2019-12-15 15:46:00

한·중·일 3국 보건부 장관이 모여 보건협력을 논의하는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12차 한·중·일 보건부장관 회의에서는 3국이 아시아, 더 나나가 세계 보건향상을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ICT는 과학기술 영역을 넘어 보편적 의료보장을 달성하기 위한 보건의료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3국이 국제사회에서 ICT를 통한 보편적 의료보장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국민건강보험제도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투입 대비 높은 의료성과를 달성하며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환자 진료, 진료 내역 적정성 평가 및 의료기관 평가 등에 IC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통해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유럽에서 시작된 홍역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중동발 메르스가 한국에까지 유입된 사례는 그 어느 국가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지대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는 한중일 3국에게 있어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것은 단일 국가의 문제가 아닌 공통의 과제일 수밖에 없다”라며, 예방 가능한 감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북아 3국 간에 위기상황시 백신 수급 현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백신의 상호 유통 조치를 제안했다.

또 고령화와 관련해 “3국은 고령화 사회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라는 공통적인 고민에 직면했다. 저출산·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및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구조 변화는 국가의 건강정책에 대한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국가는 질병의 치료에 앞서 예방에 힘쓰고, 단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에 대한 강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중국, 일본은 지리적으로 근접해 문화·경제적으로 매우 가깝다. 그만큼 여러 영역에 걸쳐 공동의 이슈가 있고 그 중에서는 이해관계가 나뉘는 영역도 있을 수 있지만 보건의료 분야는 상생을 위한 협력이 가능한 인도적 분야의 대표 주자로서 다른 분야 협력의 마중물이 되고 3국의 우호를 증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 샤오웨이(MA Xiaowei)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장관)은 “어제 한국의 건보공단을 방문해 한국의 의료보험체계와 선진화된 정보시스템을 인상 깊게 참관했다”라며 “3국은 많은 기복을 겪고 있지만 뗄 수 없는 이웃으로 공동발전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가 시작한 이래 암, 만성질환, 감염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이뤘다. 그럼에도 아시아지역에 많은 개도국의 발전 불균형, 불충분 등 보건격차를 해소하고 공동발전을 모색하는데 3국이 이끌어가야 한다”라고 밝히고, “또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고령화에 대한 경험을 교류하고 의견을 한중일 공동선언으로 채택해 8차 정상회담에 전달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인구 고령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카토 카츠노부(KATO Katsunobu) 일본 후생노동대신은 “박능후 장관의 말처럼 우리가 해왔던 역할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3국의 보건책임자가 대화를 통해 경험과 식견을 공유하는 더욱 중요한 자리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라며 “이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아시아, 나아가 전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ICT를 이용한 보편적의료보장이 논의되는데 디지털을 이용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및 적정한 이용을 통한 보편적 의료이용 달성에 대한 의견교류를 기대한다. 또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3국의 공동행동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는데 현제 콩고의 에볼라, 아시아지역의 홍역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감염병 위기대응을 강화히기 위해 계속 논의가 필요하다. 세 번째 논제인 건강한 고령화는 아시아 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과제이다. 3국이 공동선언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대다니 기쁜일이다. 일본 경험도 소개하면서 논의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카사이 타케시(KASAI Takeshi)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은 “오늘 논의될 3가지 의제는 WHO서태평양지역에서 전략적 우선순위로 꼽혀있다. 감염병은 중요 주제로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보건안보 리스크 관리에 복잡성이 가중되고 있어 그렇다. 모든 회원국은 3국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또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에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령화와 관련해서는 “서태평양도 빠르게 진행되는 곳 중 하나로 인구변화와 보건사회제도를 손봐야 될 수도 있다. 모든 분야에서 혜택을 줄 수 잇도록 노력하면 도전과제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장관께서 ‘실버’를 ‘골드’로 바꾸자는 제안도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미치가미 히사시(MICHIGAMI Hisashi)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사무총장은 “5주동안 6번의 정상, 장관회의가 열렸다. 세계에 한중일이 기여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라며 “항생제 내성 등 많은 보건협력을 위해 각국의 강점을 살린 3국의 협력 더 강화해야 한다. 고령화 관련 일본은 50년전 돌입해 경험을 축적해왔다. 한국은 겨우 12년이라는 짧은 기간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하고, 의료에 ICT 적용해하고 있다. 중국 전염병 대응 경험을 축적해 세계 최고 웹기본 전염병 보고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늘 장관회의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기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