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13일부터 16까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효성그룹과 함께 베트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를 단장으로 의료진과 행정직원 등 21명을 파견됐다. 봉사단은 ‘미소원정대’ 일원으로 참여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Long Tho)를 찾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소아청소년과·내과·외과·산부인과·한방과·치과로 구성된 의료진과 현지 통역 및 봉사자 100여명이 함께 초등학교 2곳의 건강검진을 시작으로 나흘간 약 2100명을 진료했다. 이중 상당수는 심한 내과적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과 치아 질환을 호소했다.
병원 측은 “현지에서도 빛난 강동경희대병원 양·한방협진 시스템과 치과 진료 덕분에 다시 건강한 삶을 빠르게 되찾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장을 맡은 주광로 교수는 “이번 의료봉사가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건강 회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희망을 품고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세계로 뻗어 가는 글로벌 병원으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지속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소원정대는 2011년부터 효성이 후원하는 해외 의료봉사 활동으로 의료시설 부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을 통해 질병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진료 기간 중 발견한 고위험 환자를 한국에 초청,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고도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