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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 아토피피부염 대처법2014-04-23 08:11:00


글·최인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쿠키 건강칼럼]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로 인한 만성 재발성의 습진 질환이다. 국내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은 높아지는 추세와 더불어 2011년 조사 결과 소아청소년의 12.9%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주증상으로 하며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구진과 붉어짐, 부종, 진물 등의 증상이 팔꿈치, 안쪽, 무릎 뒤편, 목 등을 중심으로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의 원인은 유전,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가려움증의 피부의 염증상태를 억제하는 연고, 복용약이 위주가 된다. 하지만 치료를 받을 때만 증상이 호전됐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되어 결국 순차적으로 더 강한 약물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고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치료제는 아직까지는 없다. 치료 시에는 장기적으로 증상을 잘 조절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그러므로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치료 효과가 좋은 치료제를 전문가와 잘 상담하여 택해야 한다.

한의학은 동일한 병으로 진단하더라도 변증 분류에 따라 개개인 환자에 따라 약의 종류와 용량을 다르게 판단하는 이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크게 실증(습열형, 濕熱型)과 허증(혈허풍조형, 血虛風燥型)으로 나뉠 수 있다. 이에 따라 피부 붉어짐, 진물,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열(熱)과 습(濕)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고 건조감과 피부 두꺼워짐, 비듬 같은 각질이 심할 때는 보혈(補血), 보진(補津)할 수 있는 치료를 한다.

◇아토피피부염 관리 요령

▲실내환경=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뒤 물걸레로 구석구석 닦아준다. 특히 환자의 방과 거실은 매일 청소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환기를 잘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며 필터를 자주 간다는 전제하에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환절기에는 건조한 환경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가습기에서는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으므로 청소를 철저하게 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의류=되도록이면 땀 흡수가 잘되는 면제품이나 꽉 끼지 않는 헐렁한 옷이 좋다. 거친 소재의 모직제품이나 옷의 솔기 부분이 피부 자극을 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옷은 자주 세탁하며 특히 헹굼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목욕=적절한 목욕은 각질층 내에 수분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표면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및 땀과 박테리아 같은 자극물질을 줄여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잦은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하루 1~2회 20분 이내로 실시한다.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이 좋으며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고 목욕 뒤 물기를 제거할 때도 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제거한다. 건조 증상이 심한 계절에는 보습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목욕이 끝난 후 3분 이내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식이=아토피피부염의 진단에서 식품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 유발식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발식품은 계란, 우유, 땅콩, 대두, 밀가루, 해산물 등일 가능성이 크지만, 이외에도 경험적으로 식후에 증상이 유발되었다면 유발식품이라 할 수 있다. 유발식품이 규명된 경우, 동시에 여러 식품군을 제한하지 않는다.

한 두 가지 이상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며, 이러한 제한으로 오히려 성장해야할 나이에 영양부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 외에도 인스턴트 식품, 기름진 음식,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이 체내의 열을 조장해 피부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이러한 음식들을 제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