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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튼튼쑥쑥 베이비&키즈 페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2013-04-16 08:28:01


[편집자주]국민일보 쿠키미디어는 오는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세텍(SETEC,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제3회 ‘튼튼쑥쑥 베이비·키즈 페어’를 개최합니다. 이에 독자 여러분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어린이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튼튼쑥쑥 베이비&키즈 페어-어린이건강’ 기획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의 질환 예방과 질병 치료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을 예정입니다. 이번 기획이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합니다.

[쿠키 건강] 본격적인 학교생활을 시작한 내 아이가 혹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아닐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ADHD는 집중력 저하와 함께 충동적인 행동이나 과다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직결되는 질환으로, 최근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중 하나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수철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어떠한 질환이고, 대처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ADHD, 얼마나 흔한가요?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팀이 서울지역 50개교 1만1758명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 연구에서 초등학생의 3.8%에게 ADHD 진단을 내렸습니다. 주로 남학생들에서 많지만 여학생에서도 발견된다. 남녀비는 대개 3대 1 정도입니다.

-내 아이가 ADHD인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자라면서 어떤 모습을 보이나요?

세 돌 정도까지의 유아기에서는 운동발달 등이 좀 빠른 경향을 보이는 아동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기질적으로 좀 어려운 아이로 인식되곤 합니다.

유치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소소한 실수, 잘못으로 지적받거나 벌서는 때가 늘기 시작합니다. 행동조절이 되지 않아, 뛰어노는 것은 좋아하는 데, 차분히 앉아서 수업을 듣거나 얘기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1학년 때부터 적응이 좀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아, ‘얌전한데, 산만한 아이’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특히 수업에의 집중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3학년 초부터 문제가 심각해지고, 학습에 흥미를 상당부분 상실합니다. 이때부터 거짓말과 같은 행동문제가 등장합니다.

이 아이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도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산만한 행동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은 불만스러워 하게 되고,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자기상, 분노의 축적이 나타나고,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더욱 강화됩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신의 양육태도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의 원인은 뇌 성숙과정상의 문제입니다. 일부 아동에서는 뇌의 기능적 저하소견이 뚜렷하게 확인되기도 합니다.

주로 주의력을 통제하고, 행동을 조절하게끔 도와주는 전두엽 및 관련 네트워크의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신경계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중에서 일부가 이상이 와있고, 이를 교정해 줌으로써신경기능의 회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주로, 아이의 기질(태어날때부터 가지는 아동의 특별한 성격)이 관련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서적인 스트레스와 충격이 계속될 때, 우울할 때 등도 나타나게 됩니다.

-ADHD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소아청소년정신과를 통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부모님들은 대개, 아이의 문제를 그저 아이가 ‘성격이 못되어서’라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아이를 더 통제하고, 더 혼내는 쪽으로 반응하게 되므로, 이는 결국관계의 악화를 가져오기 쉽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이고, 포기하는 선생님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아동의 행동문제 및 학교 적응은 더 악화되고, 이차적인 우울, 학습부진, 또래관계에서의 어려움 등이 나타나 등교거부로까지 발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상담을 통해 아이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아이에 대한 오해와 분노 등을 도와드리는 것 역시 필수적입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주의력-집중력 검사와, 지능검사, 학습능력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특성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치료가 필수적인데, 주의력문제, 충동성, 과다행동은 약물로서 80%이상 조절됩니다. 약물치료는 자기에 대한 긍정적인 상을 갖게 하고, 학습이나 다른 발달과제 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이와 함께 부모님과의 편안한 관계의 재정립과정을 행동프로그램의 수립을 통해 달성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방법 중 하나입니다.

-치료를 하면 완치될 수 있나요?

앞서 말한 치료를 통해 주의력결핍, 충동성의 상당한 호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무려 80%에서 기능의 회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모관계의 개선과 자기개념의 호전으로 이차적인 정서문제 발생이 감소하며, 학습상황에서의 주의력증진과 집중력 호전으로 학습능력의 증진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조수철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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