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새해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설 연휴이후 외국인 투자 전략이 주목된다. 투자업계는 수출 관련된 경기민감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4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매수 상위 종목에서 업종별 대표종목에 대한 매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도 금융과 철강금속, 화학, 운수장비, 통신, 전기가스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연후 이전까지 ▲포스코(3578억원)▲ 현대차(1637억원)▲LG화학(1317억원)▲KB금융(1181억원)▲효성▲(1152억원)▲SK텔레콤(1137억원)▲현대제철(971억원)▲하나금융지주(955억원)▲LG디스플레이(932억원) 순으로 다양한 업종의 주식을 골고루 사 모으고 있다.
다만 수익률면에서는 크게 재미를 못봤다. 외국인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에서 각각 6.5%, 5.6%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지만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에서 각각 4%대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 10개 종목 중 평가 이익을 내고 있는 종목은 절반 수준인 5개 종목에 그쳤다. 투자 전문가들은 연말, 연초 중 신흥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선호도가 뚜렷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해 10조8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이미 1조4000원을 사들이고 있다”며 “외국인은 지난해 말 이후 우리나라에서 21.8억달러, 브라질 8.4억달러, 대만 7.4억달러 순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