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지난 1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 포기소식에 관련 정치테마주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또 이에 따른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상승으로 새롭게 황 테마주가 수면위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2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로 지목된 지엔코는 현재 29.82%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엔코는 반기문 테마주로 부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16일 주당 9550원까지 올라섰지만 반기문 전 총장의 친인척 비리가 부상하기 시작한 1월 중순 급격히 꺽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거래일 반기 장 마감 이후 전 총장이 대선 포기의사를 밝히면서 주가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다른 반기문 테마주들도 일제히 하락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같은 시간 일야도 30.00% 하한가를 형성하고 있고 보성파워텍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한창도 각각 29.98%. 29.94% 폭락하고 있다.
이 밖에 ▲큐캐피탈(-26.79%)▲큐로홀딩스(-23.33%)▲휘닉스소재(-13.03%)▲큐로컴(-9.02%)▲정원엔시스(-4.64%)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반 전 총장의 대선포기에 따라 황 권한대행의 지지도가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여기에 묶인 관련주들도 부상하기 시작했다.
우선 코스닥 상장사 인터엠은 황 권한대행이 대안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현재 전거래일보다 15.64% 급등한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황 권한대행 테마주인 디젠스도 5.89% 상승한 3415원에 거래되면서 정치 테마주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는 반 전 총장의 대선포기 선언에도 크게 동요치 않는 모습이다.
비상근 등기임원이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의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성파인텍이 10.02% 크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 하고 있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리들제약이과 우리들휴브레인도 각각 1.42%, 1.43% 상승하고 있다. 반면 고려산업과 DSR제강은 각각 2.51%, 4.18% 떨어져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정치 테마주 기승에 따라 감시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