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바둑 삼국지’ 한국 대표 선발 완료…‘승부’ 조훈현 출격 예고

시니어 ‘바둑 삼국지’ 한국 대표 선발 완료…‘승부’ 조훈현 출격 예고

김종수·김영환 9단, 4연승으로 국내선발전 통과
랭킹시드 유창혁, 후원사시드 조훈현 대표팀 합류
오는 9월2일 중국 칭다오에서 세 번째 대회 개막

기사승인 2025-07-18 18:04:31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국내선발전 결승 전경. 한국기원 제공

전설들의 ‘바둑 삼국지’, 농심백산수배 세 번째 대회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선수가 모두 결정됐다.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국내선발전 결승이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김종수 9단과 김영환 9단이 각각 박승문 8단과 김기헌 7단에게 승리하며 태극호에 승선했다.

지난 2회 대회에도 출전했던 김종수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조대현 9단, 김준영 6단, 고재희 9단을 차례로 꺾고 예선 결승에서 박승문 9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년 연속 본선에 올랐다.

김영환 9단은 차수권 8단, 한상열·강훈 9단을 연파했고, 김기헌 7단과 결승에서는 불리했던 바둑을 후반에 뒤집으면서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종수·김영환 9단은 랭킹 시드 유창혁 9단, 후원사 시드 조훈현 9단과 함께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오는 9월2일 중국 칭다오(青島)시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부터 8일까지 1차전(1~6국)이 치러진다. 세 번째 대회 우승팀은 내년 2월2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벌어지는 2차전(7~11국)에서 결정된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2023년 출범해 원년 대회에서는 유창혁 9단이 끝내기 승리로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고, 2회 대회에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의 5연승 활약이 돋보인 중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1분 초읽기 1회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