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T1, ‘유럽 최강’ MKOI 꺾고 4강 진출 [EWC]

‘디펜딩 챔프’ T1, ‘유럽 최강’ MKOI 꺾고 4강 진출 [EWC]

기사승인 2025-07-18 20:22:10
‘케리아’ 류민석.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e스포츠 월드컵(EWC) 4강에 진출했다.

T1은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STC 아레나에서 열린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 8강 모비스타 코이(MKOI)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준우승에 따라 2시드로 배정된 T1은 EWC 첫 경기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유럽(LEC) 1시드로 참가한 MKOI는 T1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T1은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럼블을 픽한 ‘도란’ 최현준은 ‘미르윈’ 알렉스 비야레호의 오로라를 상대로 솔로킬을 터뜨렸다.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도 발 빠른 움직임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왔다. 기세를 탄 T1은 18분 전령을 활용해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했다. MKOI는 20분 아타칸 교전에 임했지만 버프를 내줬고, 한타도 대패했다. 26분 바론을 처치한 T1은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2세트 초반도 T1의 흐름이었다. 미드 솔로킬에 더해 탑 갱킹도 성공했다. MKOI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수파’ 다비드 가르시아의 징크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고, 각종 교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T1은 징크스의 존재 때문에 한타 구도를 쉽사리 잡지 못했다. MKOI는 23분 급하게 들어온 T1을 섬멸하고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궁지에 몰린 T1은 25분 특유의 바론 버스트를 통해 버프를 획득했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MKOI가 웃었다. T1은 28분 드래곤 앞에서 ‘수파’를 노렸다. MKOI는 이를 침착하게 받아치며 상대 4인을 끊었다. 이어 T1 진영으로 향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일격을 맞은 T1은 3세트 교전 위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15분 미드 타워을 깬 그들은 1분 뒤 전령까지 처치했다. MKOI도 튀어나온 T1 챔피언을 하나씩 끊어내며 반격했다.

중반 한타부터 T1이 앞섰다. MKOI는 T1의 공세를 받지 못하며 서서히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T1은 27분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