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 도심을 관통하며 다량의 차량 통행과 대부분이 곡선으로 이뤄져 있는 국도 32호선(당진산업단지사거리)부터 국도 34호선(신당 교차로)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로부터 교통안전시설,보행환경 확충 및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진시가 산업도시로 성장을 꾀하는데 필수적 역할을 해온 국도 34호선과 32호선은 명절이나 여름철 휴가기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많은 차량이 이동하는 주요 도로다.
이렇다 보니 대형 산업용 차량,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차량,거주민 차량이 더해지며 교통사고 및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중 몇몇 요소는 안전한 차량운행을 위해 시급을 요하거나 사람(학생들의 등·하교)의 보행에 직접적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32호선 당진에서 삽교호 방향 동진아파트 곡선 구간은 시인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도로에 인접해 개발 허가를 얻었던 업체가 사업을 중단하며 인근 주민의 주차를 위한 진·출입로 사용하며 위험도가 큰 지역이다.
현재는 당진시가 원상복구를 명령한 상태이지만 다수의 지역 주민 차량의 주차공간 대체 장소를 구하지 못해 연말까지 위험에 대한 해소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도 32호선 관리주체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사무소는 주자창으로 사용하고 있는 장소는 토지 점유자의 소관으로 인접 도로의 점용권도 같이 갖고 있어 점용 기간 만료 후 조치나 민원 접수에 의한 안전시설 계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32호선 거산리 봉학마을 암거 및 진출입로 가·감차로 확장과 관련해 이용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며 당진시의회 및 당진시청 관려부서가 소관청에 건의한 상태다.
이 부분과 관련해 소관청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인 만큼 긍정적 검토를 거쳐 5개년 국도확장개선사업(병목 구간)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난제로 꼽히는 당진 신평중·고교 진출입로 접안 가·감속 차로 확장 개선과 학생들의 등·하교 보행로 확보 방안은 학교측 법인의 소극적 의견에 부딪혀 진행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가감속 차로 일부분이 현재의 학교 방음벽 안쪽으로 이동하는 것과 진출입로 일부가 개인 사유지와 근접해 있어 사용권을 놓고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해결책이 요원하다.
이를 해결키 위해 당진시의회 전영옥 지역구 기초의원은 국도 34호선 3차로(감속차로)에서 급경사 상태로 학교 후문 진출입으로 차량 통행과 보행자 사고가 우려된다며 당진시에 수차례 건의한 바가 있으며 의회는 지난달 17일에는 당진시 관계부서와 현장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충남도,학교측,수자원공사,소관청 간에는 내용에 가깝게 근접했지만 학교측과 사유지측의 협의 과정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 협의 과정에 힘을 보태기 위한 지역의 지원 노력도 가세한 상황으로 결과의 추이에 따라 급물살을 탈수도 있다.
소관청은 앞서 14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과제의 추후 결과에 따라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라며“본선 연결로 유도차선 도색과 보행자 연결로 부분인 인근 주유소 출입구 안전로 확보를 위해 피점용자에게 도로 안전시설 추가설치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8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사무소 관계자는 “국도 32·34호선이 통과하는 당진 지역의 도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안전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하며,당진시 측과도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경찰청도 해당구간 차량의 안전운행과 보행자의 안전확보를 위해 구간단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