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르손 극적 동점골’…안산, 김포와 2-2 무승부 [쿠키 현장]

‘제페르손 극적 동점골’…안산, 김포와 2-2 무승부 [쿠키 현장]

K리그2 21라운드 승부

기사승인 2025-07-19 20:56:45 업데이트 2025-07-20 22:29:13
안산 제페르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페르손의 극적인 동점골로 안산그리너스가 승점 1점을 챙겼다.

김포는 19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김포는 최근 리그 6경기 무패(3승 3무)로 순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5위 부산과는 승점 6점차로 시야에 들어온 상황이었다. 안산은 더 급하다. 리그 최근 5경기 1무 4패로 승리가 없다. 김포와 승점 차는 6점이지만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김포가 앞섰다. 김포는 최근 5경기에서 안산을 상대로 4승 1무를 기록했다. 다만 사라이바가 지난 서울이랜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안산 입장에서는 기대를 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포는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는 박동진이 좌우에 루이스, 제갈재민이 포진한다. 허리진에는 윤재운-디자우마-최재훈-이상민이 자리한다. 스리백은 박경록-김동민-이찬형이다.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채프먼은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

안산은 3-4-1-2 포메이션이다. 김건오, 제페르손이 투톱을 형성한다. 그 밑을 서명식이 지원하고 송태성, 손준석, 라파, 배수민이 미드진에 포진한다. 스리백에는 장민준, 조지훈, 김현태가 자리한다. 골문은 이승빈이 지킨다.

김포가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2분 제갈재민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이찬형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슈팅 각을 만들었고 그대로 때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9분 박동진이 장민준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이 PK(페널티킥)를 선언했다. 다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렸고 VAR(비디오판독) 끝에 PK가 결정됐다. 루이스가 키커로 나서 1-0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윤재운이 하프라인부터 페널티박스까지 끌고와 박동진에게 패스를 내줬다. 박동진도 루이스에게 연결해 슈팅 각도를 만들었지만 수비수가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23분 루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열린 크로스를 박동진이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계속 밀리던 안산은 전반 28분 서명식을 빼고 김우빈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포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디자우마의 완벽하 스루패스가 왼쪽 사이드를 열고 루이스에게 도달했다. 루이스가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안산도 반격했다. 전반 31분 송태성이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손정현이 무리 없이 막았다. 

안산도 한방이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제페르손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안산은 후반 시작 라파를 빼고 사라이바를 넣었다. 후반 5분 사라이바가 이찬형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미끄러지며 실패했다. 김포도 후반 9분 대거 교체했다. 제갈재민, 박경록, 최재훈이 나오고 정우빈, 김민우, 김지훈이 들어갔다. 

후반 14분 김지훈이 드리블로 4명을 제치고 정우빈에게 연결했다.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김포는 다시 압박했다. 후반 14분 디자우마가 상대의 공을 끊었고 박동진이 받았다. 박동진은 손준석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는 2-1이 됐다. 

후반 17분 사라이바가 날카로운 돌파를 보여주며 김지훈에게 엘로카드를 안겼다. 후반 18분 윤재운이 상대를 뚫고 디자우마-정우빈과 삼각 패스를 주고 받았다. 윤재운이 다시 디자우마에게 내줬지만 패스가 길었다. 

후반 25분 안산이 기회를 잡았다. 조지훈이 올린 공을 김현태가 헤딩했지만 빗나갔다. 안산은 배수민을 에두로 바꿨다. 후반 30분 에두의 크로스가 제페르손에게 연결됐지만 다시 골문을 벗어났다. 김포도 박동진을 빼고 김결을 넣었다. 

안산도 승부수로 후반 35분 김우빈과 송태성을 류승완, 박정우로 교체했다. 후반 38분 류승완의 오른발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후반 41분 제페르손의 헤딩을 손정현이 막기도 했다.

안산이 다시 한 방을 터뜨렸다. 후반 90분 사라이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제페르손이 힐킥으로 골문을 열었다. 2-2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김포는 루이스를 빼고 안창민을 넣으며 한 골에 집중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포=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