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화천군 농업정책과 김진석 계장
[쿠키 건강] “화천군민 그리고 토마토 축제에 구경 오신 참관객 여러분, 이제부터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토마토 축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즐겁고 재밌게 보내시고, 화천에서의 추억을 마음껏 남기고 가시길 바랍니다.”
목소리 좋은 중년 아저씨가 토마토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0회째 맞은 토마토 축제를 지난 9회부터 10회까지 이끌어온 화천군 농업정책과 김진석 계장이다. 김 계장은 "10회째 열리는 이번 축제에 수만명의 관람객이 참가, 특히 2000여명의 외국인들도 함께해 더욱 축제가 빛났다"며 "산천어, 쪽배 축제와 함께 화천 3대 축제로 토마토 축제가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계장과 나눈 일문일답.
-올해로 10회째 맞은 토마토 축제, 소감 한 말씀.
“감개무량하다. 처음에 토마토 축제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도 많았다. 왜 힘들게 그런 축제를 하느냐는 반대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반대에도 10년째 토마토 축제를 이어왔고, 이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발돋움할 정도로 자리 잡게됐다.”
-이번 축제의 콘셉트는.
“올림픽이다. 현재 런던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축제에서도 농구 양구 축구 핸드볼 사격 등 토마토 올림픽 5종 대회를 열어 관람객들이 황금메달을 획득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또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축제와 달리 지역 농산물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활력이 되고 있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토마토 위에서 모두가 하나 되어 즐거워하고 재밌어 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더욱더 알차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품 회사 오뚜기에서 후원을 많이 했던데.
“오뚜기에 정말 감사하다. 오뚜기는 지역 축제의 장을 마련해줬다. 물론 서로 윈윈하는 전략도 있다. 케첩, 스파게티 등 오뚜기 제품에 우리 화천 토마토가 원료로 쓰여서 오뚜기는 좋은 재료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화천 토마토 재배 농가는 토마토 판로가 있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오뚜기가 축제에 참가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어 더욱 고맙게 생각한다.”
-끝으로 화천군 토마토의 특징은.
“화천군 화악산 토마토는 재배지역의 낮과 밤 일교차가 15~18도가량 차이가 나 육질이 단단하다. 보관기간이 오래갈 뿐 아니라 당도도 높아 인기다. 특히 항암작용에 특효한 라이코펜과 B-카로틴 생성의 필수조건을 갖춘 일조량 때문에 타 지역산보다 더 우수하다.” 화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