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피터슨 교수, “인위적 시장규제는 소비자후생 떨어뜨릴 뿐”
[쿠키 경제] 미국 텍사스 주립대 부총장이자 마케팅 분야 석학인 ‘로버트 피터슨(Robert A. Peterson)’ 교수(사진)가 7일 서울대학교 초청 강연에서 동반성장위의 프랜차이즈 규제에 대한 견해를 밝혀 화제를 낳고 있다.
로버트 피터슨 교수는 한'국의 제빵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본인이 자유시장경제 옹호론자임을 밝히며, “좋은 정책이 아니다. 경쟁점포 간 인위적인 거리 제한은 소비자 후생(consumer welfare)을 저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경쟁을 막으면 독점이 발생해 제품 가격 상승, 서비스와 품질의 저하를 낳게 되고 소비자의 선택권도 줄어들게 된다는 얘기다.
피터슨 교수는 또 “무엇보다 소비자 후생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한다”고 말해 제빵 프랜차이즈가 골목 상권을 침해하고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는 국내의 시각과는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이같은 견해를 밝히자 강의장은 순간 후끈 달아오르며,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지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로버트 피터슨 교수는 마케팅 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IMA(국제마케팅협회) 최고 교수상(2006)’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