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친박(친박근혜)계 초선인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이 9일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5선의 이재오 의원에게 “어느 당의 중진 의원인지 모르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제가 많이 착잡하다. 요즘 당이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충정으로 한 말씀드린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어제 이 의원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기초선거 공천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얘기했다. 지난 1월부터 4번째”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의원 때문에 당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전분열’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계파정치 문제까지 비판의 논리에 동원됐다. 홍 의원은 “이 의원은 다시 계파정치를 하겠다는 오해까지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비판이 계속될 경우 ‘친박 대 친이’ 구도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에 대한 당내 이견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 의원들의 공식적인 ‘입’ 역할인 원내대변인이 이례적으로 같은 당의 중진의원을 공개 비판하자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반박이 제기됐다. 한 친이계 의원은 ”공개적으로 비판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상의라도 했어야 옳다”며 서운한 감정을 피력했다. 다른 의원은 “공약 폐기에 대한 당내 비판의 싹을 자르기 위해 나온 발언 같다”며 “대통령에 대한 충정은 이해하지만, 당직자로서 중립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원내대변인 자격으로 한 발언이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라며 “대구·경북 지역 초선 의원들과 서울·수도권의 일부 초선들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홍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제가 많이 착잡하다. 요즘 당이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충정으로 한 말씀드린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어제 이 의원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기초선거 공천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얘기했다. 지난 1월부터 4번째”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의원 때문에 당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전분열’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계파정치 문제까지 비판의 논리에 동원됐다. 홍 의원은 “이 의원은 다시 계파정치를 하겠다는 오해까지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비판이 계속될 경우 ‘친박 대 친이’ 구도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에 대한 당내 이견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 의원들의 공식적인 ‘입’ 역할인 원내대변인이 이례적으로 같은 당의 중진의원을 공개 비판하자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반박이 제기됐다. 한 친이계 의원은 ”공개적으로 비판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상의라도 했어야 옳다”며 서운한 감정을 피력했다. 다른 의원은 “공약 폐기에 대한 당내 비판의 싹을 자르기 위해 나온 발언 같다”며 “대통령에 대한 충정은 이해하지만, 당직자로서 중립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원내대변인 자격으로 한 발언이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라며 “대구·경북 지역 초선 의원들과 서울·수도권의 일부 초선들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