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네거티브 캠페인에 의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이 14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 의원에 대한 ‘백지신탁 처분’ 공세로 불거진 비방전이 한층 더 고조됐다.
정 의원 측 박호진 대변인은 자료를 통해 “김 전 총리가 2차례 병역을 연기하고 1970년과 1971년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이유로 징병연기 처분을, 1972년에는 부동시(오른쪽과 왼쪽 눈의 굴절이 다른 증상)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며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하려 한 것이 아닌지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도 오전 지하철 탑승 일정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판에 갑자기 들어와 무슨 큰 걸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 전 총리를 깎아내렸다.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김 전 총리 측 최형두 대변인은 자료를 통해 “케케묵은 네거티브 전술을 다시 끄집어내며 3차례의 혹독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 후보의 병역문제를 제기한 것은 초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김 전 총리 측은 “박원순 시장과 흠 없이 싸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이겠느냐”며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캠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의 결정적인 흠결은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무책임성”이라며 “새누리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시도했던 사실도 마뜩치 않지만, 좌파세력이 대한민국에서 기틀을 잡는 데 기여한 부분을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대한 백지신탁 공세, 김 전 총리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 제기에 이어 정 의원의 과거 정치이력까지 들춰지면서 두 후보 사이 난타전은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마구 찌르는 ‘막장 드라마’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반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의 경쟁자인 남경필, 정병국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나란히 참석해 ‘네거티브 없는 경선’을 공개 선언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과거 두 의원이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와 함께 소장개혁파 3인방인 ‘남·원·정’으로 불렸던 점을 언급하며 “이제 제 2의 남·원·정 시대가 온다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정 의원 측 박호진 대변인은 자료를 통해 “김 전 총리가 2차례 병역을 연기하고 1970년과 1971년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이유로 징병연기 처분을, 1972년에는 부동시(오른쪽과 왼쪽 눈의 굴절이 다른 증상)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며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하려 한 것이 아닌지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도 오전 지하철 탑승 일정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판에 갑자기 들어와 무슨 큰 걸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 전 총리를 깎아내렸다.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김 전 총리 측 최형두 대변인은 자료를 통해 “케케묵은 네거티브 전술을 다시 끄집어내며 3차례의 혹독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 후보의 병역문제를 제기한 것은 초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김 전 총리 측은 “박원순 시장과 흠 없이 싸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이겠느냐”며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캠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의 결정적인 흠결은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무책임성”이라며 “새누리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시도했던 사실도 마뜩치 않지만, 좌파세력이 대한민국에서 기틀을 잡는 데 기여한 부분을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대한 백지신탁 공세, 김 전 총리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 제기에 이어 정 의원의 과거 정치이력까지 들춰지면서 두 후보 사이 난타전은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마구 찌르는 ‘막장 드라마’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반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의 경쟁자인 남경필, 정병국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나란히 참석해 ‘네거티브 없는 경선’을 공개 선언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과거 두 의원이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와 함께 소장개혁파 3인방인 ‘남·원·정’으로 불렸던 점을 언급하며 “이제 제 2의 남·원·정 시대가 온다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