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16일 김영재 의원과 차움 현장조사

국조특위, 16일 김영재 의원과 차움 현장조사

4차 청문회, 대법관 사찰의혹부터 최순실 녹취록 2탄 등 다양…의원들 국민 문자 소개

기사승인 2016-12-16 02:16:10 업데이트 2016-12-16 09:34:28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박근혜정부의최순실등민간인에의한국정농단의혹사건진상규명을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날이 갈수록 국민을 분노케 하는 내용들을 밝혀내고 있다.

15일 진행된 4차 청문회에서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대법관 사찰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정윤회에 대한 인사청탁과 관련해 부총리급 현직인사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황찬현 감사원장은 포털 검색어 상위에 올랐고, 청문회 도중에 조한규 전 사장은 “아니다”라고 의혹을 해소해주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영선 의원은 3차 청문회에 이어 추가로 최순실의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왜 정현식 총장이 얘기한 거를 못 막았어 / 아니 저기 정동춘 이사장님하고 김필승 이사님도 막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너무 완고해가지고/ 우리는 뭐 SK에서 지시받고 그런 적이 없고 한 번 부탁을 해보라고. 그래서 SK가 어떻게 얘기했다고 / 정현식 사무총장이 그렇게 얘기한거죠. 아까 전에 말씀드렸듯이”라는 내용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이대 교수들이 정유라 특혜 입학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자 분노하며 의혹을 제기하는 자신을 “고소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청문회가 저녁식사를 위해 정회한 중간에 건강에 이상을 보여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은 최순실 타블렛PC로 알려진 것에 대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답하기도 했으며, 정유라 이대 입학특혜 제공과 관련해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김경수 전 이화여대 교수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점은 많은 의원들이 청문회 도중 국민들이 보내준 메시지를 공개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대생들이 보내준 '부정한 행위를 저지른 이들을 벌해주세요' 등의 문자와 이화여대에 경찰병력이 들어와 있는 자료(사진)를 공개했다.

또  하태경 의원은 4차 청문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인데 왜 열심히 하세요'라는 문자를 많이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문자메시지의 가장 대표적인 의원은 국조특위에서 새누리당 간사를 맡았던 이완영 의원으로 지난 1일 열린 청문회에서  '18원 정치후원금' 및 '비난 문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12월16일에는 김영재 의원과 차움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청문회 중간에 현장청문회 관련 청와대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국조특위 5차 청문회는 19일에서 12월22일로 변경됐는데 불출석 증인들을 출석시켜 집중 심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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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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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