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영화 「문라이트」는 27일(현지시각)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는데요.
하지만 화제가 된 작품상 시상에서 작은 해프닝이 일었는데요.
![[사진=ⓒAFPBBNews=News1]](/data/kuk/image/20170209/art_1488178108.png)
시상자 워렌 비티가
앞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라랜드」 엠마 스톤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잘못 읽었기 때문입니다.
「라라랜드」팀이 무대에서 수상소감을 마치고 나서야
작품상 발표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아챘는데요.
수상작은 「문라이트」팀으로 급히 변경됐습니다.
![[사진=ⓒAFPBBNews=News1]](/data/kuk/image/20170209/art_1488178367.png)
이로써 「문라이트」팀이 다시 무대로 올라와 수상소감을 전하자,
「라라랜드」팀은 「문라이트」팀에게 포옹과 축하 인사를 전하며
트로피를 건네줬는데요.
![[사진=ⓒAFPBBNews=News1]](/data/kuk/image/20170209/art_1488178375.png)
해프닝의 주인공 워렌 비티는
"내가 봉투를 열었을 때 엠마 스톤 '라라랜드'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오래 들여다본 거다. 웃기려고 한 게 아니다."라며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이 맞다."고 급히 정정했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89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hy****
보는 내가 다 민망... 문라이트 수상 축하드립니다
te****
작품상은 문라이트라고 말했을 때... 예의상 해주는 말인 줄ㅋㅋㅋ
ju****
역대급 시상식 방송 사고 ㅋㅋㅋㅋㅋ
se****
공동수상인 줄 알았네...;;;
역시 공동수상은 우리만의 것이여~
ha****
수상도 했으니 이 기회에 문라이트 개봉관 좀 늘렸으면 좋겠다.
왜 이렇게 보기 힘든 건지...ㅠ

한편,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소년의 성장이야기로
터렐 앨빈 매크레이니의 희곡 「달빛 아래서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
(In Moonlight Black Boys Look Blue)」가 원작인 영화인데요.
올해 아카데미에서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14개 최다 후보를 낸 「라라랜드」의 대항마로 꼽혀 왔습니다. [사진=ⓒAFPBBNews=News1 /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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