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을 지켜본 뒤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는 입장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11일 보도했다.
또 다른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의 결단은 존중하지만 ‘여론재판’이 존중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훗날 역사의 법정에서 다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동안 탄핵 반대집회에 참여했던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이우현·전희경 의원 등도 11일 태극기 집회에는 불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헌재의 결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면서 ‘행동’에 나서고 있다.
조원진·윤상현·김진태·박대출 의원과 김문수 비대위원 등은 1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릴 태극기 집회에도 참여해 헌재 결정의 부당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10일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헌재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뒤 박 전 대통령과 면담을 시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