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남편 회사 이사를 자신의 보좌진(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남편이) 겸직이 문제인지 정확히 인지를 못 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남편 장씨가 대표로 잇는 ㈜천연농장의 사내이사 오모씨를 7급 비서로 채용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유 후보자는 “지난 2013년 행정비서가 그만두게 되면서 (오 비서를) 채용하게 됐다”며 “우리 의원실에 온 뒤에는 남편 회사와 금전적 사업 관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또 유 후보자 남편이 남의 회사를 모방해 송사에 휘말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유 후보자 남편은 지난 8월 한 엔지니어링 업체로부터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 관한 법률과 상표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나 장관 후보자 배우자가 건실한 중소기업 평판과 실적을 도용한 회사에 공동대표로 참여해 피소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유 후보자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