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기자 “양진호, 교수에 가래침 뱉고 먹게해…검찰 모른 척”

‘셜록’ 기자 “양진호, 교수에 가래침 뱉고 먹게해…검찰 모른 척”

기사승인 2018-11-02 19:53:21 업데이트 2018-11-02 19:53:26

웹하드 서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만행을 폭로한 박상규 ‘셜록’ 기자가 양 회장의 폭행 사실을 공개했다.

박 기자는 2일 자신의 SNS에 ‘가래침 먹이고 집단 폭행... 200만원 찔러준 양진호’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목 그대로 입니다. 양진호 회장은 한 대학교수를 2013년 자기 회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기자는 “건장한 남자 직원 4명에게 지시를 했습니다. 가래침을 먹이며, 구두를 핥게 했습니다. 폭행은 무려 2~3시간 동안 계속 됐습니다”라며 “역시 전 직원들이 모두 지켜봤고, 교수의 비명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무도 말리지 못했습니다. 신고도 못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대학교수를 만신창이로 만든 뒤 양 회장은 ‘맷값’으로 200만원을 찔러줬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대학교수는 몇년 뒤인 지난 2017년 양 회장을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양 회장을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습니다”고 검찰 처리에 의문을 나타냈다.

박 기자는 “교수는 양진호가 찔러 준 200만원을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당시 폭행의 잔혹함을 증언하는 직원들도 많습니다”라며 “그런데, 왜 검찰은 양진호를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을까요. 직원들 불러다 참고인 진술을 받으면 될 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은 양진호에게 왜 그리 관대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지고 “그 이유는 누구보다 검찰이 잘 알 겁니다”라는 말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뉴스타파’와 셜록은 지난달 31일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 A씨를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양 회장이 직원에게 욕설하고 뺨을 세게 때리거나 무릎을 꿇리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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