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제주에서 건너와 오랜 기간 방치돼 사회적 문제가 된 대규모 압축폐기물 처리를 모두 완료했다.
군산시는 군산자유무역지역 A사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압축폐기물 8200여 톤을 제주시 생활폐기물 위탁처리업체에서 처리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처리된 압축폐기물은 제주시에서 건너온 생활폐기물로, 경기도 평택시 소재 B업체에서 불법으로 수출하려다 수출길이 막히자 군산항에 야적했다가 이를 다시 A사 물류창고로 이적해 장기간 방치돼왔다.
시는 생활폐기물 방치와 관련 조사를 실시했지만, B업체 대표의 소재파악이 되지 않아 처벌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시는 제주시를 직접 방문해 제주시에서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요청하고, 환경부와 평택시 등을 수차례 방문해 처리 방안을 찾았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과도 협의해 해당 지자체로부터 불법폐기물 처리 방안을 이끌어 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에 걸쳐 8200여톤의 제주산 불법폐기물을 전량 처리 완료했다.
시 채왕균 자원순환과장은 “불법투기 폐기물을 수시로 파악하고 특별점검 등을 통해 불법폐기물 야적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