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중환자실·응급실·분만실 등 필수의료분야까지 포함해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자 수련과정을 거치는 의사를 말한다.
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집단휴진에는 전체 전공의 1만6000명 중 70~80%께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이날 9시부터 헌혈 릴레이를 진행하고 야외집회를 열 계획이다. 구체적인 장소는 ▲여의대로(서울·경기·인천) ▲제주도의사회관(제주) ▲강원도청 앞(강원) ▲대전역 서광장(대전·충청) ▲벡스코(부산·울산·경남)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전남) 등이다.
대학병원 등 전공의를 수련하는 병원들은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임상강사, 교수, 입원전담전문의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수술일정, 당직 근무 순번 조정 등으로 환자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혹여나 발생할 불법적인 요소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복지부는 5일 ‘의료계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향후 의료계의 집단행동 과정에서 혹시 불법적인 요소가 발생한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국민에게 위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는 점도 함께 설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