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윤석열 몰아내기 위한 인사…채널A수사 실패 책임은 추미애에”

기사승인 2020-08-10 10:28:36 업데이트 2020-08-10 10:34:12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철저하게 친정부적 검사장들을 주변에 전부 배치를 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총장이 지휘권을 행사하는데 중간에 게이트키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윤 총장을 고립시켜서 몰아내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결국 잘못되고 편파적 수사를 벌여서 사회적 비난을 받았더라도 추미애 장관이 원하는 (바를 따랐다면) 승진하고 영전할 수 있다는 아주 안 좋은 시그널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성윤 검사장의 유임에 관해선 “지금 서울중앙지검에 있는 사건들이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 많다. 아직 채널A 기자 사건과 관련해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결과를 못 내고 있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도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다른 검사장을 거기에 두게 되면 이 검사장처럼 못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그대로 유임시킨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밝혔다.

윤 총장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 유 의원은 “채널A 기자 사건의 본질은 검찰총장 지휘에 중앙지검 검사장이 항명하면서 발생했고, 장관이 개입을 해서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배제하는 위법한 수사지휘를 했다”고 정리했다.

이어 “서울중앙검사장이 독립적으로 수사를 했지만 수사 결과는 완전히 처참하게 실패한 수사이므로 총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며 “최종적 책임은 장관이 져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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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추 장관이 나서서 총장의 수사지휘권까지 배제하고 중앙지검장에게 힘을 몰아줬고 검언유착의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수사를 이끌어갔다”며 “(수사가 실패하면)장관의 말대로 소설을 쓴 것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 윤 총장이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계속 검찰을 이끌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ujinie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