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피해 복구를 위한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긴급하게 고위 당정협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총력을 다해 수해에 대응하고 복구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신속히 논의해 남부 지역도 조속히 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지역 전당대회 일정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은 지난 주말 광주, 전남, 전북 대의원대회를 연기하고 수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 전당대회도 가능한 한 수해 복구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 수해 피해가 컸던 전남·경남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 조사를 거쳐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도 행정안전위원회 보고를 통해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원내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수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6일 김태년 원내대표는 “현재 피해 규모를 모르기 때문에 추경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추경 여부는 피해 규모를 보고 생각할 것”이라며 4차 추경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