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오른쪽)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왼쪽). 사진=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캡쳐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 현장 봉사활동 사진을 올렸다가 되려 누리꾼들로부터 ‘정치적 쇼’라며 비난을 받고 사진을 삭제했다.
심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를 방문해 봉사하는 사진 5장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심 의원과 류호정 의원 등 정의당 의원들이 복구 작업을 위해 물건을 나르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또 해당 게시글에는 “늘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못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다”라며 “망연자실한 피해 주민들게 작은 위로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에 칭찬 댓글보다는 수해 현장에 인증사진 촬영이 부적절하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수해복구랍시고 가서 사진 찍고 오는 게 무슨 수해복구냐. 할 거면 조용히 하고 와라”라고 일침했다. 또 “일하는 모습(임에도) 옷과 장화가 번쩍번쩍하다”라거나 “실망스럽다. 사진을 찍기 위해 그곳에 간 것이냐”는 등의 비난도 이어졌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기서 삽질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세비 활동비 주는 것 아니다. 국회의원이라면 그 시간에 저런 재해가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역량을 쏟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반면 “좋은 취지로 가서 봉사하는 사진에 욕하지 말자”라거나 “잘하고 고생한 것은 충분히 대중이 격려하고 칭찬해줘야 한다”며 이에 반박하는 댓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