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신념 때문이다. 실제로 부영은 1983년 회사 설립 초기 이중근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우정학사)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42개국까지 육영사업의 폭을 넓혀왔다.
우선 부영그룹은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 2010년부터 국내에 유학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로 나눠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 수를 늘려 1인당 연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20년도 2학기 베트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유학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38개 국가 총 96명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2학기 장학금으로 약 3억8000만 원을 수여하는 등 지금까지 1838명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총 72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이처럼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생 제도는 ‘글로벌 인재 발굴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졸업 후 세계 곳곳에 진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친한파로 활동하며 민간외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영그룹은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을 기증해 오고 있다. 대학 교육시설 지원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 ‘우정(宇庭)’이 새겨진 건물을 신축 기증,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정학사’를 100여 곳에 기증했다.
이밖에 부영그룹은 저출산·고령화 및 일·가정 양립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사업의 일환으로 회사 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임대료 없는 ‘안심 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이다. 임대료에 해당되는 비용은 학부모 부담금인 행사·견학비, 교재·교구비 등의 면제, 유기농급 간식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급식 질의 제고 등 영유아들의 복지와 보육비용으로 쓰인다.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어린이집’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신념하에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태구 쿠키뉴스 기자 ktea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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