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시즌을 맞은 아웃도어 업계는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다운으로 대표되는 겨울철 아우터 카테고리를 놓고 브랜드마다 첨단 기술과 혁신 소재를 적용해 기능과 디자인에 차별화를 꾀한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2’는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씬에어 다운’을 최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등판에 씬다운을 적용해 퀼팅선이 없어 열이 빠져나가거나 스며드는 냉기(콜드스팟)가 없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1㎏이 채 안 되는 890g(남성용 100 사이즈 기준)이다. 다운 겉감에는 얇은 경량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파타고니아의 ‘사일런트 다운’에는 겉감과 안감에 신소재 폴리에스터 태피터 원단이 사용됐다. 태피터 원단은 내구성과 신축성이 뛰어나고 마찰 시에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적어, 많은 움직임에도 조용하면서도 자유로운 활동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겨울 길거리에는 짧아진 패딩도 눈에 띌 전망이다. 지난 3일 롯데백화점은 올해 F/W 아우터 트랜드는 플리스와 숏패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에 새단장한 롯데백화점 본점 나이키 매장에서는 지난달 24일 ‘쉐르파 플리스 자켓’ 한정판 상품을 전개해 오픈 전부터 대기줄을 형성했고 당일 완판을 기록했다. 플리스에 이어 올 겨울 시즌에는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숏다운 패딩(27만9000원)을 단독 상품으로 기획했다.

당분간 여러 기능을 담은 아우터가 소비자 눈길을 전망이다. K2 관계자는 “올 시즌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소재와 스타일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실용성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새로운 소재에 주목하고 이런 제품들을 개발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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