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학교와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으로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 항해 실습선 세계로호(號)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하다. 이어 빠르면 올해 8월부터 목포-제주 실습 항로 중 일부 구간에서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사전 자율운항 시뮬레이션 검증과 실제 운항 평가 등은 목포해양대가 맡게 된다. 삼성중공업 측은 실증에 성공하면 대형선박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한 세계 첫 조선사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AS 시스템은 ▲레이다(Radar)와 카메라 영상이 융합된 상황인지 ▲충돌 회피를 위한 엔진 및 러더(방향타) 자동 제어 ▲주/야간 사각지대 없이 주변을 감시하는 360도 어라운드뷰 등 최신 ICT 기술이 집약된 삼성중공업의 선박 원격자율운항 솔루션이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1년만에 T-8호보다 크기가 30배 큰 길이 133미터, 무게 9200톤급 대형 선박(세계로호)의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까지 계획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 정호현 기술개발본부장은 “미래 선박 시대 전환이라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삼성중공업이 업계에서 가장 앞서 대형선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세계 조선해운산업계에서 삼성중공업의 원격자율운항 기술이 크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 스마트 해양 시대를 열어갈 우수한 인재 양성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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