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보트·라벤더로 이어진다"…동해 무릉별유천지, 사계절 체험지 전환

"튤립·보트·라벤더로 이어진다"…동해 무릉별유천지, 사계절 체험지 전환

정원과 수상레저 잇는 체험 콘텐츠 본격 운영

기사승인 2025-04-15 19:54:53
무릉별유천지 내 튤립 꽃밭.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무릉별유천지가 튤립 정원 개방에 이어 수상레저 운영, 라벤더 축제를 앞두며 사계절 체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동해시에 따르면 무릉별유천지는 최근 방문객 편의 시설을 정비하고, 체험 콘텐츠를 확대해 계절별 운영에 나섰다.

무릉별유천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관광지로 누적 방문객 수는 개장 이후 약 4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단순 관람형을 넘어 가족 중심 체험형 관광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청옥호를 따라 조성된 튤립 정원은 이달 초부터 개화를 시작했다. 5만송이 이상의 튤립이 산책로 일대를 따라 조성돼 정원과 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든다.

포토존과 일부 관람 동선도 최근 재정비되며, 관람 환경이 한층 정돈됐다는 평이다.

오는 26일부터는 청옥호·금곡호에서 수상레저 기구 4종이 운영된다. 파티보트, 오리배, 페달카약 등 모두 태양열 기반의 친환경 장비로 구성돼 있다. 기구별 특성을 살려 가족, 연인, 개별 체험객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릉별유천지는 최근 가족 단위 체험지로 성격을 바꾸고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어린이 체험 공간이 속속 운영될 예정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팸투어 단체와 외지 관광객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6월 라벤더 축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튤립에 이어 라벤더 정원이 개방되면 계절별 꽃 관람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정원 중심 콘텐츠의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는 정원과 체험 콘텐츠를 계절별로 연결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참여형 콘텐츠 중심의 관광지로 무릉별유천지를 재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원과 물, 체험이 이어지는 콘텐츠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무릉별유천지가 계절마다 찾고 싶은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정원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해시)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