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다크호스’ 농심 2-1 제압 [쿠키 현장]

T1, ‘다크호스’ 농심 2-1 제압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4-16 19:28:12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다크호스로 꼽히는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T1은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연패를 막은 T1은 3승째를 올리며 승패 마진을 +1로 맞췄다. 반면 농심은 연승에 실패하면서 T1과 같은 3승2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1세트부터 팽팽히 맞섰다. 여기서 농심이 한발 앞섰다. 21분 따로 있던 ‘스매시’ 신금재를 잘랐고, 이후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아타칸을 챙겼다. 26분에는 T1을 속이면서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농심의 공세를 막아냈다.

승부는 단 한 번의 전투로 결정됐다. 앞서 바론 버스트에 성공했던 농심은 33분 두 번째 바론 때도 같은 수를 썼다. T1은 이를 간파하고 농심을 공략했고, 그대로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1세트를 패한 농심이 2세트 초반을 주도했다. ‘킹겐’ 황성훈은 탑 사일러스를 픽해 ‘도란’ 최현준의 나르에 3데스를 안겼다. 밀리던 T1은 난전을 통해 균형을 맞췄다. ‘오너’ 문현준이 협곡을 넓게 쓴 점이 주효했다.

이때 농심은 23분 아타칸 버스트를 시도했다. T1은 뒤늦게 합류했지만, 농심에 밀리며 한타 패배를 당했다. 농심은 문현준을 끊고 25분 바론 버프를 얻었고, 이후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쥐었다. 30분 ‘에이스’를 달성한 농심은 T1 진영으로 향해 경기를 끝냈다.

한 번씩 주고받은 양 팀은 3세트 초반 신경전을 펼쳤다. 이때 T1이 리드를 잡았다. 16분 전령 앞에서 최현준의 사이온을 먼저 들여보냈고, 징크스를 잡은 신금재가 딜을 쏟아냈다. ‘에이스’를 띄운 T1은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격차를 4000골드 이상으로 벌렸다.

T1은 잔뜩 웅크린 농심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30분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버프를 살려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부쉈다. T1은 34분 농심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 승을 가져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