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실종됐던 근로자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시공사 포스코이앤씨는 즉각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1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신안산선 지하터널에서 실종됐던 50대 근로자 A씨가 오후 7시30분 발견됐다. 사고 발생 엿새만이다. 앞서 11일 오후 3시17분쯤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이다. 사고 당시 두명의 근로자가 실종됐으며 20대 굴착기 기사 B씨는 13시간 만에 구조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근로자 사망 소식 직후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우리의 소중한 직원을 잃은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되신 분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며 “구조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구조대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인해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시는 지역 주민분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책임감을 갖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이사는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신속하게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