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 장바구니 물가 들썩...농식품부 “4월 최대 40% 할인지원”

‘무·배추’ 장바구니 물가 들썩...농식품부 “4월 최대 40% 할인지원”

송미령 장관, 충남 아산 봄배추 생육상황 점검...수급안정 총력 대응 지시

기사승인 2025-04-17 16:33:11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17일 충남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노지 봄배추 재배현장을 찾아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에 나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7일 충남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노지 봄배추 재배현장을 찾아 생육상황을 점검하면서 “배추, 무 등 가격이 높은 주요 채소류에 대해서는 4월까지 할인지원을 최대 40%까지 실시하고, 정부비축·민간저장 물량 시장공급 확대 등을 통해 수급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락시장 경매를 통한 무 20kg 한상자 도매가격은 지난 9일 1만7212원에서 17일 2만6469원으로 1주일 새 약 1만원(50.7%) 올랐다. 배추의 경우 1kg당 1200원을 넘던 가격이 17일 기준 970원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현재 출하되고 있는 겨울배추는 지난해 가을 고온과 올 겨울 한파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현재까지 평년 대비 소비자가격은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4월 출하될 저장배추가 평년 대비 10~19% 증가해, 도매가격이 최근 평년 수준까지 하락했다. 소비자가격도 시차를 두고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수급 관리를 위해 봄배추 계약재배 및 수매비축 물량을 전년 대비 약 50% 확대한다. 확대된 계약 재배 물량은 전량 수매 비축해 여름철 수급불안 시 도매시장이나 김치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한파,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부진에 대비해 예비묘와 약제 등 농자재 공급 및 생육관리 지원도 병행한다.

송 장관은 “최근 잦은 이상기상과 여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봄배추 수급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에서는 봄 배추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계약재배 확대, 생육관리 지원 등에 적극 협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