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브리온이 KT 롤스터를 힘겹게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KT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KT는 1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KT가 1세트 초반을 주도했다. 운영에서 앞서가며 조금씩 이득을 누적했다. ‘비디디’ 곽보성이 상대 노림수를 흘린 점도 주효했다. OK저축은행은 한발 늦은 움직임으로 손해를 봤다. 밀리던 OK저축은행이 선택 한 번으로 균형을 맞췄다. KT가 하단에 힘을 준 틈을 노려 26분 ‘캐스팅’ 신민제를 잘랐고, 곧바로 바론을 처치했다. KT는 반대급부로 아타칸 버프를 획득하긴 했지만 손해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KT는 무너지지 않았다. 30분 드래곤 앞에서 럼블, 요네, 릴리아 궁극기를 통해 한타 대승을 거뒀고,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38분 장로용 앞에서 긴 대치 끝에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우며 격차를 벌린 KT는 43분, 마침내 넥서스를 파괴하며 긴 장기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격을 맞은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조커픽인 탑 요릭을 필두로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면서 KT를 눌렀다. KT는 곽보성이 말리자, 힘을 전혀 쓰지 못했고, 그대로 패했다.
KT는 3세트에서 곽보성에게 받쳐주는 챔피언인 갈리오를 줬다. 신민제에게 캐리가 가능한 제이스를, ‘피터’ 정윤수에겐 엘리스를 건넸다. KT는 곽보성이 아닌 다른 라인을 통해 승리 플랜을 만들어야 했다. 운영은 순조로웠다. 정윤수는 6분 엘리스만이 할 수 있는 다이브로 ‘모건’ 박루한을 끊었다. 신민제도 라인전 과정에서 근소하게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고 강가 교전에서 연달아 승전고를 울렸다. ‘함박’ 함유진의 나피리가 전장을 휘저었다. KT 입장에선 곽보성의 영향력이 약해진 점이 뼈아팠다. 35분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넥서스를 부수며 연승을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