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메릴랜드, 우주항공 협력 강화

경남-메릴랜드, 우주항공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5-04-18 01:58:18

메릴랜드주 웨스 무어 주지사는 17일 29년 만에 경남을 공식 방문해 우주항공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양 지역은 산업,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경남의 우주항공청(KASA)과 메릴랜드의 우주항공 기술을 연결해 글로벌 프로젝트 및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경남의 주요 기업들은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은 항공방산 유지보수운영(MRO)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경상국립대와 창원대는 메릴랜드주립대와의 인재 교류 및 우주항공 교육 프로그램 협력을 논의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과 메릴랜드는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에서 강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 간 산업 기술 및 인재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스 무어 주지사는 "경남과의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상남도, 대선공약 반영 핵심전략 과제 제안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6월 대선 일정에 맞춰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5대 분야 24개 핵심과제와 100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주요 과제에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및 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 가덕도 신공항 배후도시와 남해안 국제해양관광특구 조성 등이 포함된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경남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장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디지털·AI산단으로 변모시키고 방산·원전·조선 산업의 고도화도 추진된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남해안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가덕도 신공항 배후도시에는 프리미엄 호텔과 해양레저시설을 포함한 세계적인 관광지 조성을 추진한다.

도시·교통·물류 분야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확대 및 교통 인프라 확장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된 고속화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균형발전 분야는 경남에 법학전문대학원과 사회복지 종사자 연수원 설립을 제안하고, 보건·환경·농·해양 분야에서는 녹조 대응 종합센터 건립과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강조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으며 이제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도약할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상남도연합회,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부

경상남도는 17일 대한노인회 경상남도연합회(회장 신희범)와 20개 시군지회로부터 총 2억여 원의 성금을 전달받았다. 이번 성금은 도내 28만여 명의 경로당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으로 산불 피해를 입은 산청과 하동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나눔은 모든 도민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신희범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경남 도내 경로당 어르신들의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사례로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제1회 경상남도 공간정보 드론 챔피언십 대회 개최

경상남도는 17일 의령군 화정복합문화센터에서 ‘제1회 경상남도 공간정보 드론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드론 기술과 공간정보 활용 능력을 겨루는 실전형 경진대회로 드론측량, 드론조종, 드론수색, 지적측량 등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에는 지자체, 소방, 경찰 공무원 및 드론산업 분야 기술자, 고등학생, 대학생 등 약 200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망개떡 드론배송 시연, 종목별 경진대회, 드론 및 측량 장비 전시와 체험 부스, 특별 강연 등이 포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시상은 종목별 대상과 최우수상 등 총 19개 부문에서 이뤄졌으며 드론측량과 지적측량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지자체 공무원들은 6월에 있을 국토교통부 주관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드론 기술이 공공분야, 산불 감시, 교통 통제, 인명 수색 등 재난 대응 및 지적측량 업무의 정밀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드론과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한 행정 효율성을 강화하고 관련 인재들이 기술을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