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MBC 관계자들이 대거 불참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MBC 측에 사건과 관련된 증인 3명과 참고인 9명의 출석을 요구했다"며 "이 가운데 1명의 증인과 6명의 참고인이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과방위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현안질의는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억울한 점이 있으면 소명할 기회를 부여하는 목적도 있다"며 "MBC 측의 불참으로 진상규명의 길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간사와의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의 증감법 제15조에 따른 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과방위에는 고 오요안나 씨의 어머니인 장연미 씨와 외삼촌인 장영재 씨도 참고인으로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