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만난 인류무형무산 ‘장(醬) 담그기’

경복궁에서 만난 인류무형무산 ‘장(醬) 담그기’

기사승인 2025-04-18 19:54:32 업데이트 2025-04-19 09:15:24
서울 종로구 경복궁 장고(奬庫)에서 열린 ‘한국의 장(醬) 담그기 문화 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권기옥 명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나라의 장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기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식품명인들의 장 만들기 체험과 시연, 시식을 비롯해 특별 개방된 장고의 역사 및 장 담그기에 대한 해설로 진행됐다.

- 장고 특별개방, 장 만들기 체험 
-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 외국인 관광객들도 장 만들기 관심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18일 오후 경복궁 장고와 함화당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2월 3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확산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경복궁 장 담그기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장 담그기에 사용되는 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먼저 궁궐의 장을 보관하던 공간인 장고를 특별 개방해 관람객들이 장독과 전통 장 식재료, 장 담그기 도구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해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장 담그기를 통한 한국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장고의 역사와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의 역사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식품명인들의 장 만들기 체험과 시연, 시식을 비롯해 특별 개방된 장고의 역사 및 장 담그기에 대한 해설이 진행됐다.

생과방에서는 대한민국식품명인들이 직접 만든 전통 장류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다. 기순도(진장), 권기옥(어육장), 한안자(동국장), 성명례(대맥장), 윤왕순(천리장), 정승환(죽염된장), 양정옥(제주막장), 조정숙(된장) 명인들이 직접 소개하는 각 지역별 다양한 전통 장류를 누구나 자유롭게 시식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명인들의 장을 활용하여 쌈장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기회도 가졌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종목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식품명인들의 장 만들기 체험과 시연, 시식을 비롯해 특별 개방된 장고의 역사 및 장 담그기에 대한 해설이 진행됐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함화당에서 열린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특별 개방된 경복궁 장고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