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녹두' 이광재 작가,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로 선정

‘청년 녹두' 이광재 작가,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로 선정

문학작품에 동학 정신 담아내 높은 평가

기사승인 2025-04-21 10:47:50
이광재 작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문학작품으로 생생히 담아낸 이광재 작가가 제15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읍시는 지난 16일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를 열고 올해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로 이광재 작가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시군구·동학 관련 단체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아 개인 8명, 단체 3곳의 서류를 접수했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연구자, 유족회, 관련 단체, 시의회, 언론인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접수된 후보자들의 공적과 증빙자료를 엄격히 심사, 동학농민혁명을 문학적으로 재조명하고 세대를 아우르며 혁명의 정신을 널리 알린 이광재 작가를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이광재 작가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동학농민혁명 교과서 집필위원과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자문위원, 동학농민혁명 웹툰 공모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문학작품에 동학농민혁명을 담아왔다. 1989년 문예지 녹두꽃2에 단편소설 ‘아버지와 딸’을 발표했고, 1991년 같은 제목의 창작집을 발간했다. 또한 ‘사랑하면 할수록’, ‘태풍의 눈’, ‘내 가슴의 청보리밭’, ‘폭풍이 지나간 자리’, ‘봉준이, 온다’, ‘나라 없는 나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겼다. 최근 청년 시절 전봉준, 김덕명, 김개남, 송희옥 등 동학의 주역들을 등장하는 ‘청년 녹두’를 출간하면서 문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0일 제5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기념식에서 진행,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시상금 2000만원이 전달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광재 작가는 젊은 청년들에게도 동학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 대중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