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버려진 폐비닐 자원으로 활용… “온실가스·처리비용↓”

당진시, 버려진 폐비닐 자원으로 활용… “온실가스·처리비용↓”

공동주택 90개 단지 ‘시범 운영후’ 본격 적용

기사승인 2025-04-21 21:49:46
당진시청. 당진시

충남 당진시가 생활 속 폐비닐을 고품질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폐비닐 열분해유 생산 사업’을 공동주택 90개 단지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후 본격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중 90개 단지를 선별해 폐비닐을 별도 수거한 뒤 열분해유 전문업체로 보내는 방식이다.

당진시가 시범적으로 운영할 폐비닐 열분해유 자원화사업 개요도. 당진시

열분해유는 폐비닐을 고온으로 분해해 만든 친환경 대체 연료로, 그동안 단순 소각·매립에 그치던 폐비닐 처리 방식을 자원순환화 한데 그 의미를 뒀다. 

당진시는 폐비닐 고품질 자원화사업 수거쳬계 구축으로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절감에 나섰다. 당진시 

여기에 공동주택에서 분리배출된 폐비닐은 재활용품 선별시설을 거치지 않고 열분해 업체로 바로 전달돼 폐기물 처리 비용도 줄였다. 

앞서 시는 사업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4만 6000세대에 폐비닐 분리배출 대상 및 방법 안내 홍보를 반복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폐비닐 전용 수거 봉투 7만 장을 배부했다. 

이와 더불어 별도 수거 체계 정착화를 통해 연간 500t 이상의 폐비닐을 수거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과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분리 배출된 생활폐기물(폐비닐)은 민관 상호 업무협약을 통해 무상처리 업체가 수거후 열분해(소각 과정)을 거쳐 생산된 재생유를 현대오일뱅크 및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폐비닐 분리수거에서 주의할점은 랩(마트 식품 포장 랩)은 불가다. 당진시 

한편, 폐비닐 분리배출 대상에는 제품 포장재(커피·과자 봉지)와 일반 비닐봉지(투명, 유색 포함) 및 완충재(뽁뽁이), 비닐장갑, 양파망 및 노끈 등이 포함되며, 식품 포장용 랩은 배출이 불가능하다.

또한, 스티커가 붙은 택배 비닐도 포함되나, 과자 부스러기 및 고형물(고추장 등 이물질) 등의 내용물은 물로 헹구거나 비운 뒤 배출이 가능하다. 

당진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착돼온 분리배출 습관을 얼마만큼 효율성 있도록 바꾸느냐가 최대 관건이다”라며“지속적인 홍보와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