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골드선물 연초 이후 수익률 27.7% 外 KB운용·한투운용 [쿡경제]

삼성운용, KODEX 골드선물 연초 이후 수익률 27.7% 外 KB운용·한투운용 [쿡경제]

기사승인 2025-04-24 09:24:33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 ETF’ 수익률이 연초 이후 27.7%를 달성하며 금 투자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RISE ETF’의 새로운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 펀드 최근 1년 수익률이 저변동성(Low Volatility·로우볼) 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KODEX 골드선물(H) 연초 이후 27.7% 수익률로 가장 반짝!

최근 국제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 치솟는 금값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에 투자하는 골드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골드선물(H) ETF’의 수익률이 연초 이후 27.7%를 달성하며 금 투자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개월 수익률 또한 11.2%로 1위를 기록했으며 1년 수익률은 39.5%, 3년 수익률은 54.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ETF CHECK 25.4.23 NAV기준)

KODEX 골드선물(H)은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골드선물 지수인 S&P GSCI Gold Index Total Return을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원자재 투자 성과를 측정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신뢰도가 높은 지수로 평가받는다. 또한 금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지만, 이 상품은 환헤지 전략을 통해 약달러 등에 따른 환율하락 영향을 최소화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금선물 시세를 가장 잘 반영하도록 설계된 ETF다.

최근 국내 금 시세는 국제 시세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발생했다가 다시 해소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2월 14일 KRX 금현물 가격은 미국원자재거래소(COMEX)의 금 가격 대비 22%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가 이후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다소 소동을 겪기도 했지만, KODEX 골드선물(H)의 경우 같은 기간(2월14일~4월23일) 국제 시세 흐름을 반영하며 11.4%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돼 글로벌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국의 달러 약세화가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영향이 적고 김치 프리미엄 걱정 없이 국제 금가격을 추종할 수 있는 KODEX 골드선물(H)를 ISA,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활용하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동시에 상당기간 수익률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 AI 활용한 ‘RISE ETF 브랜드 영상’ 공개


KB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RISE ETF’의 새로운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8일 선보인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광고 영상에 이어 이번 브랜드 영상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 기획부터 음악 작곡, 보컬 녹음, 영상 스토리보드와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최근 AI를 활용한 마케팅은 광고 모델, 촬영 공간, 제작 시간 등의 물리적 제약을 크게 줄이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각광받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투자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 수단으로 AI 기반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 영상은 ‘RISE ETF’의 슬로건인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를 주제로, 한 사람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ETF가 일상 속에 녹아드는 모습을 시간 순으로 풀어낸다.

사회 초년생의 첫 투자,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의 행복, 은퇴 이후의 여유 있는 삶을 AI가 그려낸 섬세한 영상미로 표현함으로써 장기적인 투자 파트너 ‘RISE ETF’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 기술을 접목한 브랜드 영상을 통해 연금투자의 필요성과 함께 ‘RISE ETF’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RISE ETF’가 고객의 인생 전반에 걸쳐 함께하는 든든한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KB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RISE ETF’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펀드, 로우볼 펀드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저변동성(Low Volatility·로우볼) 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 중 가장 높다고 이날 밝혔다.

로우볼 전략은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분산 투자하며 안정적으로 장기 수익률을 올리는 운용 전략을 말하며, 해당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을 로우볼 펀드라 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로우볼 펀드는 11개로, 이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 펀드는 전날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19.19%(환노출형, S-P클래스 기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일 펀드의 환헷지형 또한 15.27%(S-P클래스 기준)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 펀드는 지난 2017년 환헷지(H)형과 환노출(UH)형으로 설정됐으며,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State Street Global Advisors(SSGA)가 위탁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SSGA는 세계 3대 운용사 중 하나로, 4조7200억달러(지난해 말 기준)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SSGA가 보유한 24시간 트레이딩 시스템 등을 활용한 운용 효율화를 위해 위탁운용을 맡기고 있다.

해당 펀드는 비교지수(MSCI World Index) 대비 변동성이 낮은 선진국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지난 15일 포트폴리오 기준 미국 주식 비중이 68.14%로 가장 높고, 미국 외에는 △일본(4.87%) △스위스(4.53%) △프랑스(2.81%) △독일(2.73%)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정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퀀트시스템도 활용한다. 포트폴리오 전체 리스크를 퀀트시스템으로 모니터링하며 장기적으로 낮은 변동성 대비 경쟁력 있는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 결과 해당 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8.20%(H형, S-P클래스 기준) 및 32.48%(UH형, S-P클래스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은 55.11%(H형, S-P클래스 기준) 및 92.52%(UH형, S-P클래스 기준)에 달한다.

해당 펀드는 현재 광주은행, 국민은행,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은 “변동성을 관리하는 로우볼 펀드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 상대 수익률이 좋은 것이 특징”이라며 “하락장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은 복리효과를 높이고, 이는 장기 누적수익률 차이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이 심화한 요즘과 같은 시기에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 펀드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 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